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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마지막 도읍지, 충남 부여
충남 부여 사람들은 금강을 백마강이라 부른다. ‘백제에서 가장 큰 강’이란 뜻이다. 백마강은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사비성이 있던 부소산을 휘감아 돈다. 삼천궁녀로 잘 알려진 부소산 낙화암에 오르면 백제의 눈물이 흐르듯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백마강의 유구한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지금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산책로로 가꾸어졌지만 부소산 곳곳에는 백제의 역사가 흩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