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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물류 패러다임을 바꾼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기차를 이용한 물류·유통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매연을 뿜지 않는 전기차’라는 친환경적 장점뿐 아니라, 연료비에 해당하는 충전(전기)요금에 따른 경제성과 기업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선진국은 전기차 도입을 계기로 과거 물류체계까지 새롭게 정비하는 추세다. 여기에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기계적 구조가 간단하고 전자화되어 있어 향후 공유경제나 자율주행차 모델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이유에서 유럽과 중국 등 국가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민간 전기차 보급정책보다는 물류·유통용 전기차(트럭)에 보다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일 운행 시간이 짧은 승용 전기차에 비해 유통·물류 차량은 쉬지 않고 운행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친환경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또 그만큼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도시 대기질 개선 등 보이는 효과도 크다. 아직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한 물류체계는 시범사업 수준이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한 노력은 가파르게 진행 중인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