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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 수 있는 순간만큼 설레이는 일이 있을까?
양팔을 넓게 벌리고 살짝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는다.
더군다나 느리게 하늘을 날 수 있고
손 끝에 잡히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흔치 않다.
꾹꾹 발자국 찍으며 마음을 전하러 가는 길에
넘실거리는 마음은 바람을 타고 둥실 떠오른다.
하늘 위에서 마주하는 일출따라
수줍게 고백하는 목소리에 머리카락이 살랑거린다.
고스란히 마음을 전하는 고백의 순간,
제법 성긴 니트 올 사이로 가을이 비집고 들어온다.
생활의재발견
마징가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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