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전 영국 런던의 새를 파는 가게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의 이름은「알프레드 히치콕」으로 훗날 영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유명한영화감독이 됐습니다. 그의 영화는 주로 살인이나 호러, 추리극이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공포 영화처럼 끔찍한 장면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았지만마음을 조이게 하는 음향 효과와 독특한 연출로 사람들에게 더 큰 공포를 주었습니다.
히치콕의 많은 영화 중에서 1963년에 만든 <새(The Birds)>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공원에 늘 있던 비둘기, 정원에서 시끄럽게 지저귀던 참새들과 쓰레기를 뒤지던 까마귀. 언제나 사람들 가까이에 있지만 별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연이 하루아침 인류를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바뀝니다. 얼마나 표현을 잘 했던지, 영화를 보고 새를 무서워하는 조류공포증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45년이 지난 지금 히치콕의 영화 새가 리메이크 되어 제작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영화가 아닌 실제로 새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이유는 새가 걸린 감기 때문입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디포가 또 다시 궁금증이 생깁니다. 감기가 그렇게 무서운가…?
글. 김원섭(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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