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가전, 때 안 가린다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족욕기와 온열운동기, 안면스팀기 등 웰빙가전이 전년 대비 20% 가량 판매가 늘어 매장당 일주일에 최고 1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각종 건강 기능을 탑재한 이들 제품이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때 아닌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족욕기가 대표 제품. 겨울 특수 때는 매장당 일주일에 평균 13대 정도가 팔리는데, 최근 들어서도 4대 가량이 꾸준히 팔린다는 게 일선 상인들 얘기다. 그만큼 찾는 이들이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겨울 판매량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늦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판매량은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위별로 집중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온열운동기도 인기다.
셀프닥터의료기「AM-06」은 온열과 안마를 동시에 하는 제품으로 매장당 일주일에 10대 정도가 판매된다. 이밖에 열을 이용한 반신욕기도 몸이 뜨거워지면서 칼로리를 소모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안면스팀기도 여름철 자외선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아 매장당 5대 정도가 판매된다.
반신욕·족욕도 첨단 제품으로
대우에너텍(www.dwspa.co.kr)에서는 물이 필요 없는 반신욕기를 판매중이다. 내부온도를 75도까지 올리는 강력한 원적외선 복사열로 족욕은 물론 좌욕, 허리찜질을 같이 할 수 있다. 5분 예열 후 간편한 복장으로 사우나기에 들어가 앉아 20분이 지나면 원적외선에 의한 혈액순환으로 피부 밑의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된다. 하루 1시간 사용 시 한 달 전기요금은 2,000원 안팎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발 목욕’을 돕는 제품은 바로 족욕기다. 최근 출시되는 족욕기는 물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마사지 기능도 갖춰 족욕 효과를 더욱 높인다. 족욕기는 발목까지만 담글 수 있는 ‘족탕기’와 무릎 아래 종아리까지 담그는‘각탕기’로 나뉜다. 최근에는 반신욕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진 각탕기가 인기다.
물론 반신욕이 일반적으로 가장 효과가 높은 입욕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신욕은 100ℓ이상의 물이 필요한데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점 등 단점이 많다. 각탕의 경우 족탕보다 훨씬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필요한 물도 20ℓ안팎이다. 실제 인체의 반응 정도를 실험한 결과, 각탕이 반신욕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탕·각탕기 구입 요령
족욕기를 구입할 때는 배수 용이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비교적 덩치가 작아도 무게가 5㎏ 내외여서 직접 물을 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스를 이용해 물을 버릴 수 있거나 본체와 저수조를 분리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고른다. 특히 각탕기는 족탕기보다 크기 때문에 배수 호스가 있는지를 반드시 살핀다.
부가 기능으로 자동 온도 조절, 급속 가열 등의 기능이 있는지도 따져보자. 또 공기방울, 폭포수 등의 기능을 갖췄다면 족욕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진동 마사지 기능은 족욕 효과를 높이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족욕은 보통 욕실뿐 아니라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혹은 작업실에서 PC 작업을 하면서 사용한다. 따라서 바퀴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족욕기는 47℃ 정도까지 물을 데우기 때문에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지 않거나 물을 넣지 않았을 때 작동을 멈추는 등의 안전 기능이 있는지도 체크해 볼 사항이다.
중외메디칼의「수족낙원」은 시중에 출시된 족탕기 제품의 수위가보통18~20㎝로발목부위까지잠기는반면,「수족낙원」의 최대 깊이는 34㎝로 장딴지 부위까지 입욕 가능하다.
「김수자 쿨스파 각탕기」는 발바닥 경혈점과 정강이 부분에 물줄기를 쏘아 마사지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PTC(정온가열소자)를 활용, 원하는 물 온도에 빠르게 도달한다.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전력을 자동으로 감소시키는 절전형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수온이 47도를 넘으면 가열을 멈춘다. 제품 전면 하단부에 바퀴와 배수 호스가 있다. 소비전력은 900W, 중량은 8.1㎏, 가격은 13만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