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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희망을 이야기합시다!
영어로 치매를 뜻하는 ‘dementia’는 ‘정신이 없음’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부족한 정신지체와 달리,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획득하여 유지하던 사람이 여러 후천적 요인들로 인해 이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통칭한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은 100가지도 넘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고, 원인 질환에 따라 치매의 증상과 경과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즉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일련의 증상들을 통칭하는 증후군인 셈이다.
글. 김기웅(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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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재발견
생활습관병과 고기의 관계
48세 김 부장. 매일같이 삼겹살구이에 소주를 마시고 야근을 한다. 골초에 배는 남산만 하고 운동은 전혀 안 한다. 어느 날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병원에서는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혈압과 당뇨도 있는데 몰랐느냐고 한다. 김 부장은 오늘부터 술도 담배도 고기도 모두 끊는다. 이제부터라도 건강하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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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재발견
항생제 제대로 알고 복용하자!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은 인류를 위협해 온 빼놓을 수 없는 흔하고도 중요한 질병이다. 일상생활에서도 피부 상처에 생기는 감염이나 종기를 흔히 경험하고, 흔한 감기에서부터 폐렴에 이르기까지 각종 호흡기 감염도 자주 접하게 된다. 때로는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전염병의 대유행이 발생해서 인류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 예로 14세기 몇 년간 유럽 인구의 3분의 1가량의 목숨을 앗아갔던 페스트균으로 인한 흑사병이나 1918년 당시 세계 인구의 50분의 1에 해당되는 5천만명 정도를 사망케 한 인플루엔자의 대유행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감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를 확보하게 된 것은 단지 70여년 정도에 불과하다.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에는 감염에 걸려도 인체의 면역력에 의해서 세균,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내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1940년 푸른곰팡이를 발효시켜 얻어낸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가 개발되고 그 뒤를 이어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항생제는 기적의 약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감염으로부터 수많은 인류의 생명을 구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감염 전문가나 보건 관계자들은 ‘항생제 내성이 심각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