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공자는 이런 말을 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즐기는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누가 시키지않아도 깊이 연구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즐겁게 노력하는 사람일 것이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일하며 성장하고
즐거운 삶을 꾸리고 싶은데 왜 월요일 출근길은마음이 무거운 것일까? 일에서 재미를 찾는다면 즐거운 출근길이 될 수 있다.
재미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
직장인 중 일과 회사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많은 직장인은 회사와 일은 원래 그런 거라 기대도 바람도 없다는 ‘달관형’이다. 달관형은 “월급 받으면서 재미있으면 반칙이지. 일은 재미로 하는 게 아니야.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라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오로지 밥벌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목줄에 끌려 사무실로 출근하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아리다. 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은 왜 일하는 것일까?
달관형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재미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 재미를 느끼려면 일을 알아가고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재미는 훈련과 학습의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귀한 열매다. 또한 재미없는 일은 잠시는 할 수 있지만 오래 하기는 힘들다. 만약 어떤 일을 오래 하고 있다면 그 일에 자신도 모르는 재미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어떤 일에서 재미를 느끼는지 알아봐야 한다. 그 일을 중심으로 직무를 선택하고 전문성을 쌓아간다면 분명 일도 재미있을 수 있다.
의미와 가치가 재미로
미시간대학교 콜센터 직원들은 졸업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부금을 모집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무는 반복적이고 지루했으며 기부에 응하는 비율은 7%에 불과했다. 대학 측은 포상이나 콘테스트와 같이 실적을 올릴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애덤 그랜트(Adam Grant)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시도를 했다. 그는 콜센터를 통한 모금액의 일부가 장학금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에게 장학금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편지를 써달라고 했다. 편지 내용을 상담사들에게 보여주자 통화 횟수와 기부액이 수직상승했다. 이어 그랜트 교수는 다른 장학생을 찾아 콜센터를 직접 방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장학생은 콜센터 직원들에게 “저를 있게 해준 곳이 여기로군요. 여러분이 애써모은 돈이 제게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 보세요”라고 말했다. 한 달 후, 통화 시간은 142% 증가했고 주간 모금 실적은 172% 증가했다.
구글의 CHRO(최고 인사 책임자)였던 라즐로 복(Laszlo Bock)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이길 바란다. 자신이 하는 일이 이 세상에서 오직자기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닫는 것보다 더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구글은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운영한다. 카우보이 부츠 주문 제작업체인 ‘폴본드부츠’가 구글의 도움으로 매출이 20% 가까이 성장했을 때, 구글 직원들은 이 회사의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보고 전율했다. 일의 재미를 찾는또 하나의 방법은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누구를 돕는 일인지 알게 된다면 일하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일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연습과 훈련, 그리고 시간의 힘이 재미를 만들어간다. 또한 일의 의미와 가치 역시 재미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니 일은원래 재미없는 것이라 체념하지 말고 새해를 맞이해 재미있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당신도 재미있게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