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나 조깅을 할 때, 또는 수면 중에 앞가슴이 조이는 듯한 느낌, 압박감, 답답함, 통증 등이 오게 되며, 이러한 증상이 왼쪽 어깨나 팔에도 나타난다. 이 증상은 짧게는 30초 길게는 30분까지 계속될 수 있으나, 대개는 2~3분 계속되다가 갑자기 통증이 씻은듯이 사라지게 된다.
이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처방을 받아야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협심증의 기본 증상이며 주로 심장 자체에 분포되어 있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이 심장에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관상동맥이 막힐 경우에는 심장근에 공급되는 혈액이 차단되어 심근경색증이 나타나 심장근이 괴사하게 되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된다.
심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물론 중요하지만, 협심증이 있거나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도 자기 심장 능력에 맞는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한 심장, 더 좋은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적당한 운동이 심장병·고혈압 방지
혈압은 동맥경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로 증가하게 된다. 동맥경화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진행되며, 특히 혈중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동맥경화가 가속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혈압은 뇌혈관이 터지는 중풍이 오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것이다. 혈압은 갱년기 이후에 갑자기 증가하게 되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 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혈압이 올라가서 고혈압이 될 때까지 자각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체내에 지금 고혈압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요법이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운동으로는 심폐 지구력을 키우는 속보, 조깅 및 수영 등을 권하고 싶으며, 하루에 30분 정도로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운동은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숨이 찰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면 높은 혈압은 서서히 내려가고, 혈압의 증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혈압이 거의 정상 혈압으로 내려 오는 것은 약물요법으로 감소시키는 것과는 달리 심장 기능이 향상되고 혈관에 탄력이 생기며 동맥 경화가 감소되는 등 신체의 모든 기능이 크게 향상되어 정상 혈압을 되찾게 된다. 아울러 다른 모든 성인병의 위험 요소가 감소되고 운동 능력인 체력이 증가되는 등 건강이 크게 증진된다.
그러나 운동이 고혈압에 이롭다고 무턱대고 하다가는 불의의 사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운동을 해야 한다. 혈압의 특징이 갑자기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고, 회복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생활화하게 되면 혈압의 갑작스런 증가가 지연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건전한 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은 성인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운동을 생활화하여 성인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임을 명심해야 한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관절염 환자의 적
관절염 환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루마치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운동요법이다. 일반적으로 루마치스 관절염 환자는 운동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신체를 거의 움직이지 않아 신체의 여러 기관이 쇠약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루마치스 관절염 환자에게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운동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운동은 일반 건강인과는 달리 약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강한 운동은 병세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운동으로는 대개 고정된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을 권하고 싶으며, 이 운동을 가볍게 15~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을 할 때에는 수온 30 ~ 32도가 이상적이다. 이들 운동은 무릎관절이나 고관절(hip joint)의 관절염에 더 효과적이며, 통증이 심할 때는 수영장에서 자유로이 걸어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근육 운동과 유연 체조를 동시에 하게 되면 어깨·팔꿈치·무릎 및 고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누울 때는 30분 정도 엎드리는 자세로 있으면 고관절과 무릎관절의 경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들 운동은 움직일 수만 있다면 해야 한다. 걷기를 가볍게 한 달 정도 한 후 그 다음 속보를 한달 정도 하고, 그 다음은 조깅을 곁들여 하게 되면 크게 호전된다. 그러나 등산을 하는 것은 오르는 길은 그나마 괜찮으나 내리막 길은 무릎에 자기의 체중의 약 7배 이상의 하중을 주어서 무리하게 될 수 있으므로 항상 평지를 속도 있게 걷는 속보를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간은 30~60분 정도 하고, 일주일에 3~5일 정도 하면 좋다.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침대에 누워만 있게 되면 근육에 경직이 오고, 움직임이 더욱 어려워져 병세가 더욱 악화된다. 3~4개월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루마치스 관절염이 크게 호전되는 것은 물론 모든 체력이 좋아지며 특히 심·폐 지구력이 좋아져 다른 질환을 예방하는데 크게 보탬이 된다.
운동에 앞서 관절염의 정도와 어느 부위에 더 많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체력이 어느 정도이며,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단의 결과에 따라 자기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을 프로그램을 받아 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며, 이를 2주마다 한번씩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루마치스 관절염이 있을 경우는 체온이 낮은 상태, 다시 말하면 준비 운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 좀 강한 운동을 했을 때에는 관절에 손상이 어느 누구보다 크게 오기 때문에 준비 운동을 반드시 실시하여 몸을 데운 후에 운동을 해야 함을 명심 해야 한다. 2개월 운동을 실시하게 되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병세가 크게 호전되어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쇠약해진 근육이 발달하여 탄력을 되찾게 되고 아울러 피로감이나 무력증이 없어지며, 심장과 폐 기능도 좋아진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루마치스 관절염 환자의 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가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이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