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象体質의 특성
태양인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기 때문에 폐부위인 상부 목덜미가 충실하고 머리통이 크다. 얼굴은 둥근 편이고 근육이
적어 광대뼈가 튀어 나온 것같이 보인다. 이마는 넓고 눈에 광채가 난다.
또 간이 작기 때문에 척추와 허리의 힘이 약해 오래 앉거나 서지 못하고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한다. 다리의 힘이 약해 오래 걷지 못한다. 여자인 경우는 몸이 건강해도 선천적으로 자궁의 발육이 나빠서 임신과 출신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태양인의 사고력은 뛰어나다.
사람들과 교제를 잘하며 진취성이 강한 반면 계획성이 적고 대담하지 못하다. 특히,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며 자기가 한 일에는 후회를 모른다. 때로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을 가지며 마음먹은 일이 잘되지 않을 때는 크게 분노하므로 이로 인해 병을 얻는다.
머리가 명석하기 때문에 뛰어난 창의력을 갖고 있어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이 있다.
태음인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으므로 간부위인 허리가 발달하여 실하고 폐부위인 목덜미, 위가 허약하다. 태음인은 대륙성 기질을 타고 났으므로 사상인 가운데서 가장 체격이 큰 편이다.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다.
특히 손발이 크고 피부와 근육이 견고하며 땀구멍이 성글고 항상 땀기가 있다. 평시 다른 사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가운데 태음인이 많다.
얼굴은 윤곽이 뚜렷하여 눈 • 코 • 귀 • 입이 크고 입술이 두텁다. 턱이 길고 후중하여 교만하게 보인다.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므로 걸을 때는 고개를 약간 떨어뜨리고 앞을 내려다 보며 배를 내밀고 발을 땅에 놓는 것이 안전성이 있어 거만하고 점잖아 보인다. 여자의 경우는 눈매에 자태는 없으나 시원스럽고 남자의 경우는 눈끝이 치올라간 듯하여 범상같고 경우에 따라서는 성난 사람같은 인상을 준다.
음성은 탁한 편이고 웅장하며 신중하다.
태음인의 성격은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은 음흉하여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편협할 때는 고집스럽고 바늘구멍같이 좁다. 뻔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려는 우둔함이 있어 소의 성질에 비유되기도 한다.
앉은 자리에서 뭉개고 뛰쳐나 가려고 하지 않으며 비록 묵묵히 있어도 속으로는 무궁무진한 설계를 그리고 이를 실현에 옳기면 크게 성공한다.
태음인은 여러가지 도락을 매우 즐긴다.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어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주장을 말할 때는 남들이 좋아하거나 말거나 끝까지 소신을 피력하는 끈질긴 성격이며, 듣기에 조리가 없고, 비논리적인 것 같으나 자신으로는 반드시 어떤 신념과 내용이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하여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지만, 한번 발언을 시작했다 하면 무게있고 폭넓은 내용의 웅변을 토해낸다.
그러므로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태음인이 많다.
태음인 중에도 인자하고 명랑하며 너그러워서 주위의 추앙을 받는 인격자도 많다.
소양인
소양인은 脾가 크고 臀이 작으므로 지라가 있는 가슴팍이 발달되어 콩팥부위인 허리 아래 통은 허약하다. 대개 몸은 상체가 건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빠르다. 항상 먼곳을 바라보면서 걷고 옆을 잘 살피지 않는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편이고 얼굴 인상은 항상 명랑한 편이다. 눈이 초롱초롱하며 생기가 있어서 눈길이 마주치면 상대방이 피한다. 입은 과히 크지 않으며 입술은 얇고 턱이 뾰죽하다. 피부는 희지만 윤기가 적고 또 땀이 별로 없다.
말소리는 낭랑하고 쓸데없는 수식과 이론을 싫어하며 즉흥적이고 단도직입식이라서 비논리적인 면이 있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거칠며 싫증을 느끼기 쉬워서 용두사미격이 되는 경향이 있다.
여자는 생식기능이 약하여 애기가 비교적 적으며 남자는 양기 부족이 많다.
소양인은 성격이 외향적이어서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남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므로 자기 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 판단력온 매우 빠르나 계획성이 적으며 일이 안될 때에는 체념을 잘한다.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야 만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는 즉시 동정으로 변하고 얼마후에는 그 일을 잊으며 또 재론하지 않는다. 혹 실수가 있으면 후회가 길어서 이로 인해 병을 얻기도 한다.
보기에는 경박한 듯하나 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서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다.
소양인의 기질은 무슨 일을 만들거나 개척하는데는 장기가 있으나, 조직과 미무리에는 부족하다. 솔직담백하여 마음 속에 있는 것은 다 털어놓고 꾸임새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타산이나 이해로 변절하지 않으며 욕심이 없고 성질이 급하고 오락에는 소질이 없다.
소음인
소음인은 脾胃가 약하고 臂방광부위가 발달되어 상체보다는 하체가 실하지만 외형상 상하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키는 작은 사람이 많으나 큰 사람도 있고 외모가 잘 짜여 있어 여자는 오밀조밀하고 예쁘며 애교가 있다.
이마가 솟고 눈 • 코 • 입이 크지 않으며 눈에는 총기가 없다.
피부는 매우 부드럽고 밀착하여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몸의 균형이 좋아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말할 때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가 정연하다.
그러나, 지나친 이론과 천박한 제스처를 쓸 때는 도리어 야비하게 보인다. 가끔 깊은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다.
소음인의 성격은 내성적이면서도 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은 강직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성이 있어 늘 불안정한 마음을 갖는다.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고 실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머리가 총명하여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를 잘하고 윗사람에게 비위를 잘 맞추며 아첨도 잘한다. 자기가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하다.
또한 지능이 발달되어 잘못흐르게 되면 불의의 사건을 일으킨다. 남을 오해하기 쉽고, 꽁한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
으므로 속으로 고민한다.
소음인 여자는 다소 인색하고 짜다는 소리를 듣지만, 반면 이런 성격을 살려 가정살림을 하므로 깔끔하고 착실하며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알뜰한 가정을 꾸미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질투와 시기심이 심하여 가족간의 조화가 잘 안되며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신경과민한 상태이다.
소음인 여자가 생식 기능이 좋아서 다산하는 경향이 많다.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