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쇼, 하라쇼~!” 이탈리아계 미국인 기업가인 데니스 디토가 2001년 4월에 민간인으로 처음 우주여행을 하면서 했던 말입니다. 러시아 말로“훌륭하다”라는 뜻이지요. 우주는 그렇게 아름답고훌륭한 곳인가 봅니다. 우리나라도 처음으로 지구 밖으로 사람을 보냅니다. 3만 5천 명의 지원자 중에서 오직한 사람이 선택되었습니다. 우주는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입니다.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는 자기 몸무게의 여섯 배가 넘는 중력을 느껴야 하고 10분 만에 도달한 지구궤도 우주에서는 중력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기압이 낮기 때문에 충치가 있는 사람은 가스가 발생해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역시 견디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각막을 깎는 라식 수술을 한 사람 역시 우주인으로서는 자격 미달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디포(DiPo) 역시 대단한 외계인입니다. 우주 환경을 떠나 지구로 왔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지구인들의 관계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가봅니다.
글. 김원섭(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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