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우체국
몇 년 전부터 내겐 여름방학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우표문화지도교사 연수’가그이유이다.
올해는 부전공 연수로 인해 비록 참가는 못했지만 2002년부터인가 6년째 꼬박지식경제공무원연수원에서 2박3일, 혹은 3박4일로 우표 작품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내용을 접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평소에도 <우표>지를 포함 우표와 관련된 책을 통해 우취가들의 작품과 우표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힐 수 있는데, ‘우표문화지도교사 연수’는바로그러한 우취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오시기에 이 분들을 매년 만난다는 것은 내겐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거주하고 있는 춘천에서 천안까지 이동하자면 족히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꽤먼 곳이었으며, 작년에는 공휴일인 광복절이 연수기간 중간에 위치했고 전날인 14일은 어머니의 생신이자 말복이어서적잖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연수원시설도 훌륭하고 우체국 직원이 아닌 교사들에게까지 전문적인 우표지식을 겸비한 강사에게 다양한 우표문화를 접할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유혹에 빠진 나의 천안행을 막지는 못했다.
연수 둘째 날 생각지도 않았는데 천안우체국과 독립기념관에서 주관하는「역사ㆍ문화 우표전시회」를 관람하고자 독립기념관을 견학한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얼마나 기뻤는지 첫 날 연수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좀체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다.
몇 년 전인가, 우표 연수 중 건의사항을 발표할 기회가 있어 대한민국우표전시회와 연계해 우표 연수를 그 기간에 설정해 전시회 견학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었는데, 고객의 조그마한 건의사항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우정사업본부의 배려에 소원을 이룬 듯이 잠을 설치기까지 했다.
또한 작년부터는 고객만족경영을 목표로 우정사업본부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150명의 모니터요원을 선정했다. 우정사업의 활성화와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광범위한 모니터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니터요원으로 선발되어 우정사업본부의 정책에 동참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이렇듯 우정사업본부에서 기획하는 사업들은 지속적이면서도 고객을 직접 참여시킴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나 개인의 의견도 우정사업 정책에 일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모니터링 요원으로서의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