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역사
우리의 작은 영웅집배원,
그 첫 번째 이야기들
우정역사 탐방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 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노랫말로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입에서 흥얼거릴 수 있는,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동요 ‘우체부 아저씨’. 예나 지금이나 우체부 아저씨는 늘 기다림의 대상이다. 동네 어귀서부터 기다리던 옛날부터 문자로 배달 시간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오늘날까지, 집배원이 찾아오는 그 시간은 오랜 기다림과 설렘의 정점을 찍는 순간이다. 우정총국이 생겨나고 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일상과 늘 함께한 집배원, 이번엔 그 ‘최초’에 대한 이야기이다.
글. 최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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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취인들의 축제인 ‘2016년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우표전시회는 한국 근현대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는 전시회로서, 비록 우표의 위상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사회문화적 가치가 높은 축제로 오늘날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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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군인에게 ‘편지’란, 종교시설에 가서 먹는 초코파이보다 또는 TV 쇼에서 나오는 걸
그룹보다 더 큰 위안을 줄 수 있는 매개체이다. 낯선 환경에서 고된 훈련을 마친 후 가족, 친구, 연인에게 온 편지를 읽다 보면, 굳게 닫힌 마음이 어느새 스르르 녹아내린다. 이러한 편지를 군인과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건 ‘군사우편’이라는 제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군인의 소통을 오랫동안 책임지고 있는 ‘군사우편’ 그 역사를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