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선진화 및 복잡화와 함께 경쟁사회로의 진전에 따라 성인병, 스트레스 질환 등 새로운 질병과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도 급증(1999년 국민 의료비 26조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GDP 대비 의료비도 크게 상승하고 있어 건강보험은 향후 국내 보험 시장을 주도할 상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이미 판매 중지한 기존의 종합건강보험을 대신해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보완하여 서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올커버건강보험' 을 개발, 2003년 5월 24일부터 전국의 우체국 창구를 통해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코자 한다. 동 상품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의 건강보험이 대개 특정 질병(8대 또는 12대 질환)만을 담보해 보상 범위가 매우 협소한 현실을 고려, 독감· 교통사고 등 각종 질병 및 재해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장해 명실상부하게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3대 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발병시 치료 자금(1천만원)을 지급하고, 중병이나 대형 사고로 입원이 장기화(31일 이상)될 경우 입원비를 추가 보상했으며, 중병으로 수술시 최고 30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고도의 장해로 경제 능력을 상실할 경우, 장해연금을 지급해 상실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증 환자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해 환자의 의료비 기대수준을 충족토록 했다.
셋째 15세 미만 어린이도 '올커버건강보험'에의 가입을 허용(가입연령 0세~60세)했으며, 순수보장형을 신설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함으로써 수혜 범위를 확대, 전 국민이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상품을 복잡하게 하는 요소(금리연동형·부부 계약·복잡한 보장 체계 등)의 도입은 배제하고, 실효성이 미흡한 특약 제도(종합건강 : 교통재해 특약, 사망 특약)는 폐지해 상품의 단순화를 도모했으며, 예정이율은 다른 상품과 동일하게 5.0%로 하되, 추후 금리 추이를 보아가며 재조정 키로 했다.
다섯째 고액 입원비(1일당 최고 5만원) 설정에 따라 위험률이 매우 높은 택시기사·광부 및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입을 금지(단,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륜자동차부담보 특약'을 선택하면 가입 가능)하고, 3대 질병 치료 보험금은 계약 후 2년 이내 보험사고 발생시 감액 지급토록 했으며, 보험 가입금액은 1천만원으로 설정하는 등 우체국보험의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