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로 전하는 우리의 가치


2026년 2월 27일에 발행한 ‘제주도 오름’ 시리즈 기념우표
지난 1월에는 귀엽고 친숙한 ‘아기 동물’ 기념우표 48만 장이 발행됐다. 이번 우표의 가장 큰 특징은 아기 동물을 지칭하는 우리말 고유명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개호주(호랑이 새끼)’, ‘능소니(곰의 새끼)’, ‘동부레기(송아지)’, ‘애돝(한 살 된 돼지)’ 등 총 4종으로 구성되었으며, 갓 태어난 생명을 세심하게 구분해 이름 붙여온 선조들의 지혜와 애정이 담겨 있다. 이처럼 우표 한 장을 통해 우리말이 지닌 따뜻한 온기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2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제주도 오름’ 시리즈가 발행됐다.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섬세하게 담아낸 이번 우표는 자연유산의 가치와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의미를 더했다. 제주의 오름을 소재로 한 연속 시리즈를 통해 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록하고,일상 속에서 자연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처럼 기념우표는 우리말과 자연,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배움의 창이 되고 있다.




2026년 1월 28일에 발행한 아기동물 기념우표
우표 속에 시대의 취향을 담다
오는 5월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이 발행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키덜트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를 우표로 담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표를 친숙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K-POP’ 아티스트를 소재로 한 기념우표가 발행되며, 7월에는 지난해 최다 관람객 수를 경신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담은 ‘KBO 리그’ 기념우표와 한국 애니메이션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로보트 태권브이’ 기념우표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우표들이 기다리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발행하는 ‘백범 김구’ 기념우표를 통해 김구 선생이 추구한 세계 평화의 철학을 되새기며, 10월에는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의 탄생 150돌을 기념한 ‘주시경’ 기념우표와 ‘훈맹정음(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 기념우표가 각각 발행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는 단순한 요금 납부 증표를 넘어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나타내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기념우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와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취향을 담아내고, 역사를 기념하며, 시대를 기록하는 우표. 작은 우표 한 장 속에는 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오늘의 이야기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