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우체국 남관주 직원 가족
어린 딸의 장래희망이 된 부모님의 모습
“바쁜 가운데서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해요. 대를 이어 우정가족으로서 공직 생활을 해나가는 것에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1991년 우정사업본부에 입사한 남관주 주무관은 고향인 담양에서 30년 넘게 집배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아내 김명순 FC 역시 남편의 권유로 1999년부터 담양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년 2월, 맏딸 남은해 주무관이 공채 9급에 임용되며 2대 째 우정 가족이 되었다. 현재 목포우체국 지원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은해 주무관은 어렸을 적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우정사업본부에서 일하는 꿈을 꾸었다.
“어렸을 때 담양우체국 맞은편에 자리한 초등학교에 다녔어요.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등교하고 학교가 끝나면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담양우체국을 자주 오갔죠. 나중에 커서 꼭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 남관주 집배원, 딸 남은해 주무관, 어머니 김명순 FC(왼쪽부터)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운 일터가 되길 꿈꾸며
남은해 주무관이 우정사업본부에서 근무하길 꿈꾼 가장 큰 이유는 늘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부모님의 모습 때문이다. 남관주 주무관은 바쁜 와중에도 지역사회 이웃을 돌보고, 휴일에도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여러 봉사상을 수상했다. 부창부수라는 말처럼 김명순 FC 역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초심을 30년 가까이 지켜가고 있다.
“딸이 워낙 매사에 긍정적이고 누구보다도 열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기에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응원해 줬어요. 딸도 제 업무를 이해하고, 저 역시 후배이기도 한 딸에게 업무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죠. 다만 지인들이 겹치다 보니 앞으로 보험 영업이 더 힘들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웃음)”
일터에서는 늘 마주친 세 사람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보내지 못했다는 세 사람. 그런 부모님을 위해 남은해 주무관은 올해 꼭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전했다. 남관주 주무관은 앞으로도 일하고 싶은 우체국, 국민에게 행복을 나누는 우정사업본부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가족들이 몸담고 있는 곳이기에 우정사업본부는 제게 더욱 특별한 곳입니다. 퇴직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