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조직력으로
세대 간 융합을 이루다
순천우체국
(왼쪽부터) 김영돈 우편집중과장, 주창영 주무관, 김석수 집배실장, 문영숙 물류실장, 박은경 주무관, 백대진 총괄국장, 최혜선 서무팀장, 박유은 주무관, 최영철 청사경비원, 김윤복 영업과장, 한승일 주무관, 류종철 주무관
전남 동부권의 물류 허브로 거듭나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조계산 및 상사호 등을 품고 있어 역사가 깊고 자연이 수려한 문화 관광의 생태도시이자 교통·교육 중심지다. 전국 유일의 우편집중국 기능이 통합된 순천우체국은 순천시, 여수시, 광양시, 고흥군의 75개 권역 국을 관리하는 등 전남 동부권의 물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98년 6월 1일 현 행동우체국 자리에 순천임시우체사로 시작한 순천우체국은 1949년 8월 13일 지금과 같이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8년 7월 1일에는 연향동으로 청사를 옮겨 우편집중국과 우체국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전국 유일의 통합국사가 되었다. 백대진 순천우체국장은 이러한 순천우체국의 빛나는 성장에는 직원들의 뛰어난 주인의식이 뒷받침되었다고 말한다. “전남 동부권 물류의 중심인 순천우체국은 집중국과 물류기능 직접화로 운송비용이 적게 들고, 우수한 업무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우편 업무와 물류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수행하는 등 뛰어난 조직력을 자랑합니다. 작년에는 집배 안전사고 예방 우수관서 평가에서 전남청 2위로 선정되었고,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보험사업 연도목표를 5년 만에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백 국장은 그동안의 성과는 전 직원의 적극적인 사업 의지와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순천우체국은 타 우체국과 달리 집중국 역할도 함께 수행하다 보니 농산물 수확기, 명절 등 특별소통기간 에는 야간 소포발송에 다른 과 직원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그럴 때마다 전 직원이 너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돕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천우체국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순천우체국이 가진 뛰어난 조직력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순천우체국의 물류센터 현장
끈끈한 조직력이 만든 행복 가득 우체국
백 국장은 그동안 집중국 통합, 코로나19 등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순천우체국이 끊임없이 성장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동료들 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꼽았다.
“항상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자!’입니다. 제가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 허물없이 지내고 직원들의 생일 파티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는 등 활기찬 조직 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 즐거운 우체국, 행복한 우체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순천우체국 직원들의 끈끈한 조직력과 뛰어난 주인의식은 우체국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순천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 나누미 동호회는 2009년부터 결성되어 지역에 있는 노인 요양복지시설을 매월 방문하며 세탁 봉사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최혜선 서무팀장은 “배식 봉사 및 간식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직접 대면하여 지역 주민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백 국장은 “순천우체국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우체국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직원들과는 서로 배려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기존의 우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이와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전 직원 모두가 발맞춰 나아갈 순천우체국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MINI INTERVIEW
백대진 국장
화목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지역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순천우체국 13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류종철 주무관
저는 물류과에서 집배 업무를 하며 C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끔 직원들의 칭찬 글이 올라올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동료 들과 함께 밝게 인사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웃음 짓는 좋은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주창영 주무관
반복되는 야근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순천우체국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는 말처럼 쉴 새 없이 돌아 가는 기계 소리와 동료들의 힘찬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열정적인 내 모습에 놀랍고 뿌듯합니다. 순천우체국 파이팅!
김석수 집배실장
1991년도 따뜻한 봄날 우체국에 입사하여 제 청춘을 우체국에서 보냈습니다. 집배를 천직으로 여겼던 제가 이제 시간이 흘러 정들었던 우체국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체국을 응원하겠습니다.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한국우정 파이팅~!
박유은 주무관
지원과 서무팀에서 유쾌하신 과장님, 팀장님,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시고 실수도 감싸주시는 여러 선배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배워서 저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박은경 주무관
순천우체국으로 발령받은 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적응 기간이었지만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해 준 동료, 선배들 덕분에 즐겁게 일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베풀기 위해 늘 노력하는 우정인이 되겠습니다.
우정사업본부 X 한국철도 사보 협업 프로젝트
코레일과 함께하는 순천우체국, 그리고 사람들
백대진 순천우체국장(왼쪽)과 정송식 순천역장(오른쪽)
우리의 정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순천만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지금, 이곳을 가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순천역이다. 경전선과 전라선이 합류하는 도시 순천. 하루에 여객열차가 74회, 화물열차가 34회 운행되고, 하루 평균 이용객이 8,000여 명 이나 되는 순천역은 한마디로 진정한 사통팔달의 기차역이다.
남해안의 어딘가를 가려면 순천을 반드시 지나기 때문에 순천역은 남부 권역의 철도 역사를 관장하며 커졌다. 그렇다 보니 순천역과 지역의 끈끈한 연계로 탄생한 교통이 있다. 바로 S-트레인이다. S-트레인은 최초 남해안권 철도관광을 목적으로 영남과 호남의 관광 교류를 위해 개통하였는데, 현재는 전라선과 경전선 두 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정송식 순천역장은 “순천역은 십자형으로 교통의 요충지”라고 강조하며 “남부권의 관문인 순천역은 철도가 닿지 않는 지역까지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송식 순천역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들
순천역 여행센터에는 유난히 지역 연계 상품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상품은 단연 순천시티투어. 코스로는 순천만국가정원 중심인 도심투어, 순천만습지 중심인 생태투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선암사가 중심인 세계유산투어가 있다.
순천역은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광역렌터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전라남도 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협의하여 만들어진 광역렌터카 서비스는 남부권 철도역 어디서나 차량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아울러 순천역은 관내 무인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에도 철저하다. 순천역이 관리하는 예당역, 조성역, 명봉역에는 보성군의 협조를 받아 지역주민을 안내 도우미로 배치하였다. 또한 철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대처를 위한 훈련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는 순천역을 위해 오늘도 열심인 순천역. 모두에게 가장 안전하고 가장 즐거운 역으로 기억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