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우체국
거제도는 경남의 남해안 중심부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붉게 타오르는 일출의 장엄함 과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곳. 올망졸망 떠있는 작은 섬들 사이로 반짝이는 은빛 물결. 만선의 기쁨을 알리는 고깃배들의 노랫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어우러져 한편의 교향곡을 들려주는 곳 - 거제는 그래서 사시사철 새롭고 눈부시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거제우체국의 꽃, 보험관리사들(앞줄 가운데가 어태석 국장)
여느 고장과 달리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을 비롯해 색다른 아열대 수목과 해상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사계절 내내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의 파라다이스로 불리며 거제 관광 코스 1호인 「외도 해상 농원」, 흑진주빛 몽돌해변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학동 몽돌해수욕장」,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첫 승전 한 곳을 기념하기 위한 「옥포대첩 기념공원」, 거제도 어민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제 어촌박물관」 등 그야말로 섬 전체가 명소나 볼거리 아닌 곳이 없다.
또한 매년 여름에는 종합 해양 축제인 「바다로 세계로」가 거제 바닷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국 제비치발리볼, 전국대학씨름, 전국에어로빅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제전과 더불어 해변영화제, 기념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가 열려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거제우체국에서 만난 정다운 표정들
2년 연속 보험 최우수국 달성
이처럼 천혜의 자연 환경에 둘러싸인 거제우체국은 우편, 금융, 집배, 고객 만족 분야에서도 다른 관서들로 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험사업의 경우, 1994년에 보험관리사를 채용하기 시작해 2003년 12월 현재 30명의 전문 상담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거제우체국 하면 보험관리사들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프로급'들로 팀워크가 다져져 있으며, 실적 또한 우수하다. 2002년에는 부산체신청이 보험사업 15년패를 달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부산청 관내 보험 최우수국의 영예도 안았다. 거제우체국 보험 실적의 60%를 떠받치는 보험관리사들은 그래서 늘 '우체국의 꽃'으로 칭송된다.
특히 보험관리사들은 매년 테마여행을 기획, 일본 · 동남아 · 뉴질랜드 · 호주 등을 탐방해 선진 외국의 금융 사업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업도 일등, 노는 것도 일등'인 이들은 지금도 부산청 평가 B그룹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보험관리사실의 캐치프레이즈인 '나를 위하여, 거제국을 위하여, 부산청을 위하여'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2003년에도 보험사업만은 2년 연속 최우수국의 영예를 달성하리라며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그녀들이 사뭇 당차다.
천연 동백숲과 3천여 종의 아열대 식물로 꾸며진 「외도 해상농원」
내부 고객 만족이 외부 고객 감동으로
'고객에 대한 미소와 친절에는 직원 스스로의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정답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통해 일하고 싶은 일터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고객 만족이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어태석 국장)
거제우체국에는 내부 고객 만족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우선 전 직원이 1인 1가지 이상씩 동호회에 가입해 업무로 인한 피로를 자신의 여가활동을 통해 풀고 있다. 축구조기회 · 테니스회 · 등산회 · 볼링회 · 토달회가 결성돼 있는데, 마라톤 동호회인 토달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거제 하청칠천도 일원 13km를 완주한다. 또한 제3회 새해맞이 거제마라톤대회가 1월 11일 개최됨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직원 50여명이 대거 참가해 우체국택배, 우체국예금 · 보험의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마라톤대회에도 적극 참가해 우체국 홍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직원의 생일에는 생일카드 · 케이크 · 다과 등을 준비해 조촐한 잔치를 벌이고 있으며, 매월 첫째 주 · 둘째 주 화요일에는 땡-Day를 운영해 가족과 함께 여가를 활용토록 하고 있다. 또한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인근 호프집에서 Beer & Chicken Day를 가져 직원간 대화의 장을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과별로 동일한 자율복을 착용함으로써 생기는 소속감과 일체감을 각종 사업의 추진에 발휘하고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에는 과별 분임조 활동을 통해 모든 사업에 대해 직원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 이를 반영함으로써 목표를 향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단결할 수 있는 풍토를 이뤄가고 있다.
전화 응대도 최고
'지금은 과거의 일상적인 서비스로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해결해 주는 것은 당연한 거고, 이제는 우체국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할 때입니다.'(김남근 영업과장)
연금일인 매월 15일을 '고객 감동의 날'로 정해 고객에게 음료 · 다과 등을 제공하고, 연금 업무에는 연세 높은 고객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따라다니며 친절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에도 직원들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런 봉사가 주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창구에는 의견함을 비치해 의견을 준 고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고객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월 1회 우표수집에 대한 강의를 펼치는가 하면, 이웃 유치원에서 우체국 견학을 오면 어린이들에게 요구르트를 선물하는 등 친근한 우체국 이미지도 심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화 응대는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어투로 인해 취약했으나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 짐으로 상냥한 응대에 힘쓴 결과, 부산청 고객 만족 분야 중 전화응대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거제 멸치
우체국쇼핑 효자 상품, 멸치
거제우체국은 멸치, 유자청, 고등어, 멸치액젓 등 4개 품목 8종의 우체국쇼핑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정해역 일번지' 거제 앞바다에서 생산하는 거제 멸치는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전국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가조도 멸치」는 2003년 11월말 현재 2만 4,028건, 6억 2,500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어 7,800만원의 소포 세입을 거두게 하는 등 거제우체국의 으뜸가는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 거제 멸치는 매년 미국의약청(FDA)의 엄격한 심사를 받아 전국에 공급되고 있듯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전국에서 최상으로 치는 거제 멸치는 우체국 직원들의 투철한 사업 정신과 공급업체와의 정기적인 회합을 통한 품질 개선 노력에서 빚어진 결과죠. 결국 공급국과 공급업체간 윈윈 전략의 성과라 볼 수 있습니다.'(「가조도 멸치」 김석근 대표)
한편, 올해는 숨굴(살아 숨쉬는 생굴)과 훈제굴 등 대도시 대형 마트나 일본에 수출하고 있던 굴 상품도 우체국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거제도의 맑은 해풍을 먹고 자라 그 맛이 독특하고 그윽한 유자청도 근래 인기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