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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우체국 최영미 주무관
이번 여름휴가에 모처럼 가족들과 여행 삼아 고향에 방문했다가 혼자 살고 계신 이모님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모님께서 큰일을 당할 뻔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다행히 우체국 직원의 도움으로 사고를 면했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대신 감사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7월이 끝나가던 어느 날, 이모님이 혼자 목욕탕에 가셨는데 평소 고흥우체국을 드나들며 인사를 나누던 직원을 만났다고 합니다. 직원분이 반가운 마음에 음료수를 사서 이모님께 건넸는데, 이모님이 음료수를 흘리고 말도 어눌하게 하는 걸 보고 바로 옷을 입혀 모시고 나와 근처 살고 있는 이모님 조카분을 수소문해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뇌경색으로 판명되었는데 의사 말로는 “조기에 발견되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으니 처음 발견한 분을 생명의 은인으로 여겨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제 이모님의 건강이 많이 좋아지셔서 교회에 다니고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모님을 지켜주신 최영미 주무관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오고가는 동네 어르신 모두 가족 같은 마음입니다”
고흥우체국을 드나드는 고객은 대부분 동네분들이라 평소에도 인사와 안부를 살피고는 합니다. 그 어르신 역시 혼자 사시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예전과 달리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거나 말씀을 약간 어눌하게 하시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목욕탕에서 음료수를 제대로 못 드시는 것을 보고 ‘빨리 병원에 모셔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퇴원하신 뒤 고맙다고 전화까지 걸어주신 어르신께 내내 건강하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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