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건강기능식품 섭취한 적 있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간한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이라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적이 있으며, 그중 84.4%는 한 번이라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순위를 보면 홍삼이 2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16.7%), 비타민및 무기질(11.0%) 순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목적으로는 인체 기능 향상이 49.4%로 가장 많았고, 질병예방(37.2%)과 영양 보충(32.5%)이 뒤를 이었다.이렇듯 국민의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관심도가 나날이높아지고 있다. 그러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고 섭취할 때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구매 전 건강기능식품 마크 확인 필수
첫 번째, 2개 이상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동일한 기능성 원료가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생리활성 물질이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신체에 부담을 주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가급적 한 번에 여러 종류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지양하자.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섭취하게 되면, 건강기능식품의 체내 흡수가 저하될 수 있다. 피해야 하는 조합으로는 마그네슘과 철분, 칼슘과 철분, 셀레늄과 아연 등이 있다.
세 번째,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에 표시된 사항을 꼭 확인한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구매 및 섭취 시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았는지도 따져야 한다.
네 번째,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건강기능식품 복용 전 담당 의사와 먼저 상담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복용했을 경우 자칫 예상 밖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 호르몬제를 위산 억제제나 칼슘 약과 같이 복용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건강기능식품 복용 바로 알기
1. 건강기능식품은 무조건 식후 섭취한다?
비타민 B, 비타민 C는 수용성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체내 흡수율이 높으나, 속쓰림이나 매스꺼움 증상이 있을 때는 식후에 먹는 게 좋습니다. 철분은 식전 복용을 추천하나,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식후에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단,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사멸되어 장까지 도달하기 힘들어 물과 함께 식전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대부분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커피나, 차와 같이 먹을 경우 음료의 타닌 성분이나 카페인 성분이 건강기능식품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어 가급적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철분제는 산도가 높은 환경에서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