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운송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 총괄
좌측부터 이덕호 사무장, 서재덕 사무장, 정병이 사무장, 한상진 사무장
1980년에 설립된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우체국의 안전하고 정확한 우편물 배달을 도와 국가 우편물류 산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크게 경영기획처, 운송사업처, 소포사업처로 나뉜다. 그중 365일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는데, 바로 운송사업처의 상황관제센터다.
상황관제센터는 4명의 근무자가 2명씩 짝을 이뤄 일일 19시간(오후 2시~다음 날 오전 9시)씩 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의 업무는 직영 및 민간 위탁 우편물 차량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거나 배차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우편물 운송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관제하는 일이다. 또한, 실시간 상황 접수, 사고 지점 기준 최인접 사업소 협조 요청 등 비상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각종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상황 관리 용이
우편물 안전 배달의 초석이 되어주는 상황관제센터는 주로 ITS 국가교통정보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운송 차량의 출발·도착 및 지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야간 운송 차량의 고장 또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 및 보고 등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상황관제센터는 심야(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5시)에 운행하는 협력업체 차량이 제시간에 오지 않았을 경우, 해당 차량 운전자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운송 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우편물 차량이 다니는 도로 상황을 파악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운전자의 안전과 우편물 차량의 정시 도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지역별 기상 이변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불시에 일어날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있다.
안전한 우편물 배달 환경 조성에 힘써
상황관제센터가 세워진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약 8년간 근무해 온 한상진 사무장은 “일평균 4,300편 이상의 우편물 운송 차량을 전부 관리해야 하므로 모니터링 화면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황관제센터의 도움으로 우편물 지연을 극복한 사례를 들려주었다.
“작년 겨울, 폭설로 인해 유난히 도로 정체가 심했던 날이었어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던 상황관제센터가 폭설로 인한 정체 구간을 확인하고, 우편물 차량 운전자에게 전화해 우회도로를 안내했죠. 그 덕분에 우편물 차량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비상 상황 감지 시에는 무엇보다 빠른 선제 조치가 관건이므로 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24시간 우편물 운송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관제센터 직원들. 그들은 오늘도 신속하고 정확한 우편물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밤낮 구분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송사업처 직원들의 필수능력 6가지
<상황관제센터> 직원들의 하루 일과
오후 2시) 상황관제 모니터링, ITS국가교통정보 사고 고장 차량 모니터링
오후 4시) 모바일 앱으로 운전원 관리
오후 9시) 우편물 운송 일일상황 보고서 작성
오후 9시 30분) 차량 운행 관리 차 30분 단위로 상황관제 모니터링
다음날
오전 1시) ITS국가교통정보 사고 고장 차량 모니터링
오전 7시 30분) 우정사업본부 담당자 및 우체국물류지원단에 업무 보고
오전 9시) 업무 마무리 및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