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물류의 핵심 기관

1982년 서울망우우체국으로 출발한 서울중랑우체국은 1988년 중랑구로 분구된 후 1992년에 서울중랑우체국으로 이름을 바꾸며 지금의 정체성을 갖췄다. 2005년에는 신청사로 이전해 우정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이어오며 중랑구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소통의 가교가 되어 주고 있다. 중랑구 전체 면적인 18.53㎢를 담당하는 서울중랑우체국은 총 227명의 직원이 중랑구민의 우편·예금·보험·물류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강릉 KTX, 경춘선, 경의선, 7호선이 통과하는 서울 동북부 물류의 허브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동북권 물류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서울중랑우체국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집배 업무강도가 0.933으로 서울청 평균 0.877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업무에 차질이 생긴 경우 우정노조지부장과 집배실장 등이 일사불란하게 대무하며 완벽 소통하고 있다고 김홍수 우편물류과장은 말했다.

서울중랑우체국 엽업과 내부 전경
“매일 아침 국장님을 비롯한 책임직이 안전검문소를 운영해 출국 예정인 집배원의 복장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줍니다. 팀별 자리마다 안전사고 발생 지점이 표시된 취약지역 관리 카드도 부착해 안전 인식 제고에 온 힘을 쏟고 있죠. 직원들이 안전 지침을 잘 따라준 덕분에 서울중랑우체국이 3년 연속 집배 분야 안전사고 우수국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활기찬 우체국FC 회의 현장

완전 소통 집배실
장미꽃처럼 활짝 핀 고객 소통의 장
서울중랑우체국은 우편·예금·보험 상품을 친근하게 안내하고 직접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에서는 이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미래 고객을 만나고자 홍보 부스를 기획한 서울중랑우체국은 축제에 참여한 청년 기업 및 특산품 판매 국내 교류 부스 11곳과 단체 먹거리 부스 22곳을 빠짐없이 방문해 우체국쇼핑 입점과 카드 결제계좌를 안내하는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김미나 영업과장은 “축제가 열린 이틀 동안 미리 준비한 5,000개의 홍보용품이 소진될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다.”라고 밝혔다.
“부스 방문객에게는 우편·예금·보험 상품의 핵심 내용을 설명해 드리고 스티커를 붙인 홍보용품을 전달했어요. 덕분에 다양한 관심과 문의가 이어졌죠. 이 밖에도 자녀 통장을 만들고 싶다는 분, 붉은 장미와 찍은 사진을 나만의 우표로 만들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부스가 연일 북적였어요.”
이렇듯 탄탄한 조직력과 고객 중심 서비스, 현장 밀착형 마케팅이 똘똘 뭉친 덕분에 서울중랑우체국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2024년도 서울청 경영평가에서 1등급의 1위를 달성했다. 같은 해 열린 서울청 금융 사업 연도 대상에서는 보험 분야 은상, 예금 분야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에 참여한 직원들

깔끔한 구내식당 전경
일하기 좋은 우체국, 고객에게 다가가는 우체국
서울중랑우체국의 성과 달성 비결로는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따뜻한 직장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곳은 가족에게도 추천하는 믿음직스러운 직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데, 실제로 부자(父子) 집배원 3팀을 비롯해 형제 집배원 2팀, FC와 사위 집배원 등 가족이 함께 근무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동생인 기찬서 집배원과 함께 근무 중인 기광서 집배원은 “가족과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일터에서도 서로 의지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이 밖에 서울중랑우체국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외부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이 식당을 20여 년 넘게 운영하며 직원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져 온 권명숙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모로 불릴 만큼 정겨운 존재다.
“소포위탁배달원인 남편과 집배원인 아들이 있어 우체국 직원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아요. 자식과도 같은 우체국 직원들을 위해 더운 여름엔 냉면, 추운 겨울엔 만둣국 등 계절 메뉴도 챙깁니다.”
가족에게 추천하는 믿음직스러운 사내 분위기, 밥 한 끼가 주는 따뜻함이 어우러진 서울중랑우체국은 이처럼 직원들이 서로를 챙기고 협력하는 든든한 직장 문화에 힘입어 친절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서울중랑우체국 안은희 국장은 “오늘도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소통의 다리가 되어 신뢰와 친절을 배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확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가까운우체국, 직원이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되도록 함께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