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우체국
박정현 · 가지영 주무관

1:20 PM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019년 3월에 임용되어 공직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박정현 주무관입니다. 현재 춘천우체국 영업과에서 우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계절이나 시기별로 자주 접수되는 소포 물품이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7월을 시작으로 여름철엔 감자, 옥수수 등 구황작물이 많이 접수되고,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에 접어들면 김장철을 맞이하여 김치가 많이 접수됩니다.
Q. 오후 시간대에만 나타나는 업무 흐름이나 고객응대 시 차이점이 있다면요?
후납 계약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 시간대이며 기관의 다량 우편물 접수가 많습니다. 대기가 길어지는 시간대라 민원 발생의 여지가 많은 만큼 번호표 및 접수 안내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있어요.

2:00 PM
Q.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한 업무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말로 응대하는 태도입니다. 간혹 <착불소포 접수>에 체크한 고객 중에 실제로 수취인이 요금을 내야 한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착불로 접수하는지 묻는 것보다 받는 쪽에서 돈을 내도 되는지 묻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40 PM
Q. 근무 중에 피곤함이 몰려올 때는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하시나요?
오후 2~3시 사이에 항상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어요. 간혹 참을 수 없을 만큼 졸음이 오는 경우 소포를 적재함에 싣거나 잠시 틈을 내 스트레칭을 하면서 잠을 깨웁니다.

3:30 PM
Q. 입사 전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현장에서 느낀 차이점이 있나요?
우편 창구는 우편물 접수만 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해보니 접수에 수반되는 부수적인 업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마다 편람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숙지하고 기존의 업무도 주기적으로 현행화하고 있습니다.

4:30 PM 금융 창구 마감

6:00PM 우편 창구 마감
춘천우체국 영업과 가지영 주무관(금융 담당)
Q. 금융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먼저 접할 수 있고 이를 서비스하기 위해 금융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이번에 펀드 판매 인력이 되면서 펀드를 이용한 분산투자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하루 중 가장 많이 처리하는 금융 업무는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어르신들의 입출금 업무나 보험금 청구를 많이 처리하게 됩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객님들이 편리하게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전국 곳곳에 위치한 우체국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돌발 상황을 이색적으로 대처했던 일화가 있다고요?
휘어진 신분증을 들고 온 손님이 있었어요. 굴곡 때문인지 기기가 신분증 인식을 못하더라고요. 신분증 모양을 바로잡아보려고 살살 힘을 줘서 이리저리 펴봤는데, 갑자기 툭 소리가 나더니 신분증이 두 동강이 나버렸어요. 급한 마음에 두 동강 난 신분증을 투명 테이프로 붙여서 기기에 넣어봤는데, 인식이 돼서 업무를 잘 처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고객님께서 너그럽게 웃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던 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