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트립 - 함께 웃고 함께 달리는 청주우체국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손길
1898년 2월 25일 청주우체지사로 문을 연 청주우체국은 오랜 시간 지역 우정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1948년 정식 청주우체국으로 승격된 뒤 도심 확장과 함께 늘어난 우편물량에 대응하며, 서원구와 흥덕구를 담당하는 서청주우체국과 분리되어 보다 효율적인 체계를 갖췄다.
현재 청주우체국은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 노후화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늘어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16년, 지금의 청사로 이전한 것. 일평균 7만여 개의 우편물이 청주우체국 집배원의 손을 거쳐 각 가정과 사업장으로 향한다. 배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역시 맞춤 설계되어 있다.
청주우체국은 창구보다 배달 비중이 큰 곳이다. 실제로 청주우체국 집배원 한 명의 담당 구역은 평균 1,700여 세대이며 일평균 약 800개의 우편물을 배달한다. 전예숙 물류실장은 청주우체국의 업무 부하를 자체 매뉴얼로 관리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집배팀장 회의를 통해 현장 지원팀을 운영하고 소포실과의 협조를 강화해 시내 팀 간 순환 지원으로 팀 간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고충 처리 면담과 노사 협의를 통해 집배 업무의 균형을 맞추고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청주우체국 집배실

연탄 배달 봉사

'K-주소 글로벌 아카데미' 과정(몽골 도로명주소 관계자 초청)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우정
청주우체국은 우편 서비스뿐 아니라 지역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년간 우취단체와 협업하여 ‘우표 전시회’를 개최해 한국 우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정환 서무팀장은 3년 전 청주우체국으로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계기라고 말했다.
“어느 날 청주우체국에 우취연합에 소속된 한 분이 우체국과 협업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어요. 이후 매년 우취단체와 협업하고 있는데 우취인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요. 올해는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관광인으로 보는 광복의 역사’ 특별 우표를 사전 예약 판매해 우표 전시회와 함께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죠.”
이와 함께 청주우체국은 제과·제빵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나눔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함께하는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로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복지관 어르신 대상 점심 나눔, 연탄 봉사, 만원의 행복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 가입률 전국 1위(4,091건)를 기록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청주우체국은 국내 활동뿐 아니라 세계적인 우정 서비스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2025년 8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K-주소 글로벌 아카데미’ 과정 중 몽골 도로명주소 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예숙 물류실장이 우체국 도로명 주소 활용 우수 사례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소가 불명확해 수취인이 직접 우체국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몽골 연수단원들이 우리나라 우편 시스템을 보고 정말 놀라워했어요. 대한민국 우정 서비스가 이렇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고객과 상담하는 이소영 주무관

언제나 환한 미소가 가득한 청주우체국

환한 웃음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김수연 주무관
함께라서 더 빛나는 일터
청주우체국의 국내외 활약 뒤에는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함께 성장하는 직원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있다.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만나는 직장 동호회 활동은 이러한 팀워크를 뒷받침한다. 축구회, 마라톤회, 산악회, 볼링회, 자전거, 낚시, 야구 등 7개의 동호회가 활발히 운영되며 직원들의 활력과 행복 지수를 높인다. 특히 야구동호회 ‘청주 스왈로우즈’는 충청청 2024년도 최우수 동호회로 선정될 정도로 조직 내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실제 가족이 함께 근무하며 보여주는 협력은 청주우체국의 끈끈한 조직력을 더 돋보이게 한다. 박병주·박우정 주무관, 민병현·민기영 주무관, 이명규·이상성 주무관은 청주우체국의 집배원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 부자관계다. 박우정 주무관은 “어릴 적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라온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주우체국에서 판매하는 2026 연하카드와 연하우표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
행복한 직원이 제공하는 긍정적인 경험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우체국의 성과로 연결된다. 한인숙 총괄국장은 청주우체국이 추구하는 ‘고객과 직원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가치가 지금의 성과를 이끄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우체국은 쾌적한 근무 환경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서비스 품질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위치상 도심과 먼 입지 조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2025년도 경영 성과에서 충청청 최우수국 달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청주우체국은 앞으로도 직원과 고객이 함께 만드는 행복을 토대로 충청권을 넘어 전국에서도 모범이 되는 우체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우체국에서 만난 그곳
청주를 감싸는 역사와 자연의 성, 상당산성
청주의 산자락에 오롯이 남아 있는 조선시대 대표 석성, 상당산성. 백제 시대에 처음 쌓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산성은 조선 선조 29년 (1596) 때 크게 개축된 후 숙종 42년(1716)에 화강암으로 석성을 다시 쌓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4.2km에 이르는 둘레와 4~5m 높이의 성벽이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모습이 펼쳐진다. 산과 성, 한옥마을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행을 하며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상당산성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 28-2
친환경 방식으로 만든 건강한 청주 쌀
청주에서 재배되는 쌀은 대부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농법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된다. 우렁이 농법은 풀을 먹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에서 잡초를 방제하는 방법인데 여기에 살균 및 해충 기피제로는 농약이 아닌 현미식초와 목초액을 사용해 안전하게 재배된다.

청주에는 청주시가 직접 관리하는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을 비롯해 ‘청주 청개구리쌀’, ‘청주농협 직지쌀’ 등 다양한 고품질 쌀 브랜드가 있다. 이처럼 청주는 뛰어난 토양과 친환경 재배법을 바탕으로 고품질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