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글밭
글. 우윤숙(대구광역시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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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 1층에서는 무인서고를 운영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책 읽는 주민들이 많이 늘어나 기쁘다. 그러잖아도 최근 우리 국민들의 책 읽는 비율이 낮고 읽어도 1년에 고작 10권도 안 된다는 통계를 접했다.
심지어 한 해에 한 권도 제대로 못 읽는 국민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아무리 먹고살기 바쁘다지만 옛 선현과의 간접 만남과 대화가 되고 정신 건강을 풍성하게 채워 주는 독서를 안 한다니.
먹고 쓰고 입는 것에는 많은 투자를 하면서 정작 가장 소중한 각종 지식과 정보, 문학 소양을 길러주는 독서를 소홀히 한다면 그만큼 풍요롭고 멋있는 인생을 살아가기 어렵다고 본다.
내면적 성장을 돕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옛 선현들과의 교량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독서다. 더불어 독서는 인류들의 동서고금을 막론한 지식의 보고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아파트 무인서고에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기증한 도서가 4백 여권에 이른다. 발행 연도가 오래된 낡은 책도 있지만, 최근 발행해 유행 중인 책들도 있어 읽을거리가 제법 많다. 사람들이 하루에 한두 시간만이라도 독서 습관을 형성한다면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다 읽은 책은 무인서고에 기증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읽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신적인 풍요로움도 가져올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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