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새해가 되면 마음 한편에 다짐과 목표를 세우곤 한다.
나 역시도 새해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다. ‘기록하기’
무엇이든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내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을 남겨두고 싶었다.
누구보다 힘든 작년을 보내면서 느낀 것은 힘듦도 기록하면 한결 나아진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기록하는 사람을 옆에서 보면 그 사람의 높은 자존감이 그 영향에서 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 느낌이 든 순간부터 나는 기록하기 시작했다. 다짐이나 목표를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리면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수많은 독자가 보는 곳에 내 목표를 적으면 잘 지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말에 한 달 동안 쓴 일기를 이번 새해에 읽었다.
고작 한 달짜리 기록이었지만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을 곱씹을 수 있었고 사소하지만, 하루하루가 보람찬 일상이었음을 깨달았다.
내 기록은 일기뿐만 아니라 몇 년 방치 해둔 블로그에도 적용된다.
블로그는 내가 읽은 책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글귀를 필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소비 습관을 고치기 위해 가계부도 쓰고 있는데, 덕분에 효율적인 돈 관리 방법을 터득해 가고 있다.
한두 달간 유지한 습관은 힘든 작년을 보냈던 나를 슬픔에서 금방 벗어나게 해주었고, 30대에 들어선 내가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기록은 한마디로 나의 진실한 내면의 거울이 아닐까 싶다.
독자들도 오늘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을 비춰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