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총 775명
성별: 여자 328명, 남자 447명
연령별: 10~20대 31명, 30대 186명, 40대 324명, 50대 231명, 60대 이상 3명
소속별: 직원 712명, 일반 63명
“나랑 결혼해줄래?”
우정가족들의 사랑 고백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정가족들이 사랑 고백을 했던 장소로 꼽은 곳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34%로 가장 많았고, ‘한적한 교외’라는 응답이 30%를 차지했다. 성공적인 사랑 고백을 위해 했던 일로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라는 응답이 37%였고, ‘손수 쓴 편지를 낭독한다’라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종합해보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깜짝 이벤트를 하는 것이 우정가족들이 즐겨하는 사랑 고백법인 셈이다. 반면, 우정가족들이 받고 싶은 사랑 고백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진심어린 고백’이었다. 사랑 고백은 방법보다는 얼마나 진심을 담았는지가 성공을 가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어떤 약속도 지켜낼 수 있는 사람
직장에서의 고백은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다수를 차지한다. 우정가족 10명 중 8명은 직장상사에게 실수를 고백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수를 고백한 우정가족의 77%는 일단 주의를 받았지만, 다시 문제 삼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11%는 오히려 실수를 감추지 않았다고 칭찬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 기업 이미지광고의 카피는 이렇게 말한다.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우정가족들도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실수를 덮기 급급한 사람보다 자신의 실수를 고백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더욱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행여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우정가족들은 자신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주로 누구에게 하고 있을까? ‘학창시절 친구’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직장동료’라는 응답이 26%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라고 답한 응답자가 21%에 불과한 것에 비해 3배가량 높은 수치다. 리서치에 참여한 연령층의 70%가 40~50대인 점을 감안하면, 40~50대 우정가족들은 배우자를 제외하고 가족보다는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정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가장으로서, 식구들을 책임져야 하는 엄마로서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과인 것은 아닐까. 현재 40~50대 우정가족들이 짊어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우정가족들이 아직까지 고백하지 못한 말 중에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바로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한 것이었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축 처진 어깨로 돌아오는 부모님께 오늘은 반드시 고백해보자. 짧지만 감동이 전해지는 말,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리서치 당첨자>
*리서치에 당첨된 분들께 에코백을 드립니다.
· 문정인 | 제주우편집중국
· 한병하 | 서울 종로구 홍파동
· 황정연 | 청주 상당구 사천동
· 박승천 | 광주 서구 내방동
· 김은선 | 대구 북구 구암동
· 김정호 | 강원 철원군 근남면
· 이현호 | 전남 광양시 광양읍
· 이민영 | 서울 구로구 오류동
· 김종철 | 경북 김천시 평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