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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똥 인심’도 후하다.
묵직한 신호가 와서 급하게 화장실을 찾으면
저 쪽 밭고랑에 묻어두라고 가리키는 할머니들
그게 다 거름이 되어 올해는 풍년이 될 거라며 크게 웃으신다.
많은 곳에서 똥을 누어라.
누구나 똥을 눈 만큼 경험하고 성숙한다.
전국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만큼 마음그릇도 깊어지고 넓어진다.
참는 자가 이긴다 말하는 세상이지만
잘 먹고 잘 싸는 일엔 참는 법이 없어야 한다.
꿈에서도 똥을 만지거나 몸에 묻혀야 아주 좋은 길몽이라 하지 않던가.
똥줄이 타는 일만큼 건강에 해로운 것도 없다 .
*똥줄이 탄다[관용구]: 몹시 힘이 들거나 마음을 졸이다.
생활의재발견
웃음이 묻어나는 봄 한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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