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을 이루는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합니다. 사람도 생물이기 때문에 수많은 세포로 만들어졌지요. 그 세포의 핵 속에는 희한하게 생긴 띠가 들어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꽈배기처럼 꼬여 있고요. 더 자세히 보면 두 가닥의 실이 마치 사다리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서로 연결된 사다리의 다리 개수를 세보면 30억 개나 됩니다. 길이를 재보면 5미터가 넘고요. 요렇게 희한한 띠를 과학자들은 DNA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DNA에는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문의 이력과 같습니다. 60억 명의 지구인이 서로 다르게 생기고 다른 크기와 몸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DNA로 알 수 있습니다. 지구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디포(DiPo)도 지구인들의 DNA에 관심이 많답니다. 그리고 각자 다르게 생긴 얼굴을 하고 개성 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는모양이에요. 일명‘짝퉁’으로 부르는 지구인들의 새로운 모습이랍니다. 다르지만 같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 가나 봐요.
글. 김원섭(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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