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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국말을 하는 것이 별나지 않듯이, 한국인이 국악을 알고 노래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다.

글. 이성천 서울대 국악과 교수

이야기 국악 1 - 별난 세상 별나지 않은 음악
199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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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인가 기억이 희미하지만 「별난 여자 별난 남자」 라는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었다. 보나마나 별난 남녀가 별나게 살아가는 코믹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에 피식 웃어보기도 했다.

별나기는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도 별난 듯싶다. 50대 늙수그레한 장년의 굳어버린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잡기가 힘겨운 별난 생각, 별스런 물건들이 밤 사이에 쏟아져 나온다. 사람의 아이디어라는 것이 무진해서 그러한 지 분명 세상은 별나다.

그런데 세상이 온통 별나다 해도 별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이 중의 하나가 국악이라고 이름하는 우리의 전통음악이다. 별난 세상에서 별난 눈으로 보면 국악도 별나겠지만, 실은 그 존재가 별난 것이 아니다. 한국 인이 한국말을 하는 것이 별나지 않듯이, 한국인이 국악을 알고 노래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것이다.

말에 억양올 붙이면 노래가 되는 것인데, 한국인 만큼 「아리랑」을 잘 부르는 민족이 없다는 것도 한국인에게 있어 국악은 별나거나 생소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일 것이다. 어쩌다가 우리는 국악을 배우지 못하고, 듣고 보는 소리가 모두 외딴 것 이어서 국악을 모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별난 것이라 오해하고 있다. 「아리랑」을 세계 어느 민족보다 잘 부른다는 것은 국악의 절반은 알고 있다는 말과 같다. 모른다고 인정하는 나머지 반은 「아리랑」을 잘 부르는 감성만으로도 쉽게 배워 채울 수 있다. 서양 빈대떡, 퀘퀘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피자’라는 것도 자꾸 먹어보면 별미를 느끼듯이 국악을 자주 듣고 따라 노래부르면, 아주 쉽게 국악을 이해할 수 있고 친숙해질 수 있다. 국악을 모른다고 자포자기 하지 말며 용기를 내시라.

음악은 음악가의 사고에서 생산되는 산물이다. 사고는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어느 시대, 어떤 음악에도 사상이 배지 않은 것이 없다. 그렇다면 국악의 사상은 무엇일까. 국악의 사상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和 而不同의 정신을 요체로 한 사상이다. '화이부동'은 철학적 용어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 어휘를 음악 쪽에서 풀어본다면, 여러 다른 가락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악곡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영산회상」이라는 기악곡은 단소 • 대금 • 세피리 • 해금 • 양금 • 가이금 • 거문고 • 장구의 단잽이(한 악기씩)로 편성 되는 실내악곡이다. 8개의 악기는 악기의 특성에 맞도록 각기 다른 가락으로 되어 있으며, 이 가락들을 함께 연주하면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독주 선율이 앙상블에도 맞는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가야금 독주로 「영산회상」을 연주하기도 하고, 중주 편성이나 실내악 편성으로도 연주가 가능하다. 서양 음악의 화성법으로 작곡된 단성음악과 대위법으로 작곡된 다성음악은 모두 화음망 속에서 다른 가락을 유지함으로써 하모니를 이루지만, 「영산회상」은 화음망이 없이 개방된 자율 속에서 다른 가락들이 모이는 것이다.

자율이라는 말과 함께 「영산 회상」연주는 지휘자 없이 연주를 진행한다는 뜻올 가진다. 지휘자격인 ‘집박’이 앞에 나와서 박을 한번 쳐서 「영산회상」을 시작하고 끝날 때 세번 치는 정도의 신호수 역할을 할 뿐 연주자들은 스스로 알아서 연주한다. 내 소리가 크지는 않는지, 내 박자가 처져 가지 않는지를 살피면서 다른 악기와 맞춰 나가는 가운데 자율적인 하모니를 추구한다. 작게 하라거나 크게 하라거나, 빠르게 하라거나 느리게 하라는 등 전제적 지휘자의 지시가 없는 그야말로 자율과 협동에 의한 화이부동이 국악의 정신이며 사상이다.

또 하나,국악의 사상은 자연주의 정신을 포함하고 있다. 자연주의는 루소가 말한 자연주의 나,서양 문학에서 주장하는 서구적 자연주의가 아니라 한국적 자연주의를 말한다. 한국적 자연주의란 자연과 인간의 합일사상을 말한다. 대우주(macrocos­mos )와 소우주( microcosmos)로 구분한 고대 그리스 사상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인심이 천 심이라는 말과도 통한다고 할까. 자연이 인간의 교훈이다. 사철과 낮과 밤이 어김없이 운행되고 풍운뇌우가 쏟아지며 산천초목이 생성소멸하는 질서를 사람이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질서가 내 안에 있을 때 최고의 덕을 갖춘다고 말한다.

음악으로 말하면 자연의 소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소리는 자연의 모방이 아니라 사람을 걸러서 나오는 소리이다. 새소리 • 개구리소리 • 풀소리 • 바람소리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소리들을 내가 받아 들여 다시 뿜어내는 인간화의 소리를 말한다. 그러기 위해 악기도 자연재를 재료로 하여 만든다. 옛 사람들이 생각한 자연재는 여덟 종류였다고 한다.


• 쇠(金) - 편종 • 징 • 꽹과리 • 사바라

• 돌(石) - 편경

• 줄(絲) - 거문고 • 가야금 • 해금

• 대(竹) - 단소• 대금• 피리

• 바가지 - 생황

• 흙(土) - 훈

• 가죽(革) - 장구 • 북 • 소고

• 나무(木) - 어


여덟 종류의 재료를 八音이라고 하는데,쇠는 철기시대부터 자연재로 취급된 것으로 보이며, 줄은 명주실을 말하므로 역시 자연재이다.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악기를 만들고 그럼으로써 자연의 소리를 발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도 창법을 개발하거나 인위적으로 훈련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가진 소리로 노래하면 된다. 그래서 국악에는 창법이라는 어휘가 없다. 가락도 작곡자가 이리저리 물꼬를 터주는 것이 아니라 강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고, 춤을 추어도 발끝을 세워 쪼르르 달음박질치는 훈련을 하지 않고서도 편안하게 발바닥을 땅에 넓죽이 밟고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끔 되어 있다. 한국적 자연주의는 자연의 질서를 인간화하는 정신을 말하며, 이 정신이 인간으로 하여금 인공적 내지 인위적 방법을 기피하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표현이 국악의 정신이다.

국악의 정신과 사상은 화이부동의 정신이고 자연주의 사상이다. 이 두 단어는 전혀 별나지 않다. 아주 평범한, 익히 들어 온 낱말이다. 별나지 않은 낱말로 설명될 수 있는 국악 또한 전혀 별나지 않은 평범한 음악 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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