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지압법과 스트레칭으로 극복하는 명절 피로 해소법
명절마다 귀성길은 장시간으로 이어져 운전자들은 육체적 피로에 시달린다. 차 안에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근육이 경직돼 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때 내 몸의 축소판, 손의 지압점을 찾아 마사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목 부위가 뻐근하다면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첫 마디를, 허리가 저릿하면 가운데 손가락 중간 마디를 주물러 준다. 무릎에 통증이 온다면 새끼손가락 가운데 마디나 엄지손가락을 주물러 주면 한결 개운할 것이다. 손이 저리면 수시로 손을 접었다 폈다 해주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도록 해준다.
차례상부터 가족을 위한 음식과 다과를 준비하는 많은 주부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트레칭! 음식을 하느라 손목이 뻐근해졌다면 팔을 앞으로 쭉 뻗은 뒤, 손가락 끝이 위를 향하도록 세웠다가 2~3초 뒤 손가락 끝이 아래로 향하도록 꺾어준다. 팔이 저리다면 합장하듯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그 상태에서 손목을 틀어 손끝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게 한다. 5~10초 동안 마주 댄 손바닥을 꾹 눌러준 후 손을 가볍게 털어주면 좋다. 어깨가 결리고 뻐근하다면 손등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깍지를 낀 후 펴주고 15~20초 정도 유지한다. 틈틈이 기지개를 켜주고 목을 돌리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절 증후군으로 지친 몸을 달래주는 음식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 꼽히는 전복과 장어. 예로부터 기력 보충과 원기 회복에 좋다고 소문이 난 전복은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며,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미네랄 성분들이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불끈불끈 힘이 솟는다는 장어는 피로 해소뿐만 아니라 자양강장에 아주 좋은 음식! 장어에 함유된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토마토를 주목하라! 토마토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은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며,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음주 후 속쓰림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매실에도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피로를 느끼게 하는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명절음식으로 쌓인 몸무게 줄이는 다이어트 노하우
먹을 땐 입이 즐거웠지만 푸짐하게 먹었던 그 많은 명절음식들이 죄다 고칼로리였다는 사실! 짧은 명절기간에 갑자기 몸무게가 늘어나 좌절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 늘어난 몸무게는 지방이 아니라, 글리코겐의 일시적인 증가일 경우가 많다. 글리코겐이 쌓인 후 2주가 지나면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이 되기 때문에, 2주 안에 글리코겐을 내보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다면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연휴 동안 배가 부르도록 먹었으니 연휴 직후 2주만큼은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육류보다는 콩이나 두부, 생선 등의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오이, 양상추, 양배추 등 야채 섭취에 중점을 두자. 또한 김이나 미역 등 해조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 안에 쌓인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고 꿀피부를 만드는 데 좋으니, 일석이조. 여기에 간단한 운동까지 곁들이면 효과는 커진다. 하루 30분씩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주고, 볼록한 뱃살이 고민이라면 윗몸일으키기도 함께 해준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우고 근력 운동은 홀쭉한 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니 연휴동안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만들어보자.
간단한 산책과 함께 즐기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
명절 연휴 동안 가족끼리 모여 술자리를 갖거나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자정을 넘기기 일쑤. 그러다보면 신체리듬이 흐트러져 낮과 밤이 바뀔 수도 있을 터. 따라서 신체리듬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낮 시간 동안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다. 낮의 근육 활동은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 만약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 시 하루에 걷는 양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 좋다. 이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해보자.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제 1곡 ‘봄’, 헨델 모음곡 ‘수상 음악’,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등의 음악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을 주고,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쇼팽 야상곡 ‘2번’,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다고 푸른 도나우’ 등은 피로에 지친 마음을 쉬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잔잔한 선율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따뜻한 가을 햇살을 즐기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