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한국우정
제12대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을 만나다
Q.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취임하신 지 어느덧 100일의 시간이 흘렀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취임 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여러 현장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고민하며 임기 중 추진할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전략들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래도 우체국 현장 근무와 전남지방우정청장, 우편사업단장, 예금사업단장 등을 했던 경험으로 조직 분위기와 사업 파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 1946년 10월에 창간해 현재 756호까지 발행된 <우체국과 사람들> 사보는 보신 적 있나요?
사보가 발행될 때마다 한 번씩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보와의 인연도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출범하던 해인 2000년도 10월호에 제가 기고한 글이 실렸습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 소속으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우체국금융 정책 방향에 대한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보는 우정사업을 알리고, 시대를 기록하며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문화교양지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강조하시는 우정사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우체국 금융은 차세대 금융 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경변화에 발맞춰가고 있는데, 우편·물류는 사실 조금 뒤처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 많고, 자동화시키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활용 중인 AI 기술을 우리 물류 분야에도 적용하여,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툴로 활용해 보고자 합니다. 다량의 낱소포 등을 파손 없이 안전하게 구분기로 일괄 투입하는 지능형 티퍼로봇 개발, 고위험 장비의 정보를 수집하여 사고 발생을 예측하는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고도화, 민간의료 AI와 연계한 헬스케어 서비스 추진, 우편 키오스크 등 미래형 하이브리드 창구를 구축해 우정사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Q. 본부장님께서는 어떤 우정사업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소포우편물 중심으로 효율적 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복지등기우편’ 및 ‘폐의약품 회수’ 등 우체국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서비스도 계속 발굴하고 제공하여 국가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이나 태도를 답습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우정서비스를 새롭게 만들어가려 합니다.
사랑하는 우정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먼저 일선에서 국민에게 더 나은
우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쓰시는
우정가족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현장에서 묵묵히 일을 해주시기
때문에 우정사업과 이 조직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우정사업은
우리 사보를 보시는 독자분들과
우체국을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과의
상호 관계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계속 찾아주실 수 있도록
저와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