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달 왔습니다.
우체국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 사회공헌 전개
우체국 직원들로 조직된 전국의 행복나눔 봉사단은 지역별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행복나눔 봉사단의 정식 발족은 2015년, 우정사업본부의 ‘2015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발대식’을 통해 이뤄졌다. 그전까지 우체국 직원들은 우체국별·지역별 봉사단인 ‘우정사회봉사단’을 자체적으로 꾸려 운영하고 있었다. 우정사회봉사단 외에도 1만 6,000여 명의 집배원으로 구성된 ‘집배원 365봉사단’, 기타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동호회 등 수많은 단체가 그 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이름을 가졌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더욱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우체국 봉사단을 일원화했는데, 이것이 앞서 말한 행복나눔 봉사단의 탄생 배경이다.
2024년 기준, 총 244개의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은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명절맞이 생필품 전달,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행복나눔 봉사단(강원청)의 연탄 봉사활동 모습
명절 맞이 생필품 전달 행사를 준비하는 행복나눔 봉사단(부산청) 모습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운영 현황(2024년 기준)
매년 시상식 열어 봉사단 사기 북돋아
우정사업본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행복나눔 봉사단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매년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6월 13일과 14일, 전주와 익산 일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과 각 기관 관계자, 봉사대상 수상기관별 담당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영예의 대상은 전북청 운영지원과와 논산우체국이 수상했다. 전북청 운영지원과는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우체국 행복한 기부 경험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맞춘 논산우체국은 주로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 등을 위해 설맞이 배식 봉사, 말벗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나 봉사활동 사진전을 개최해 기관 단체장 및 시민을 대상으로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활동을 자연스레 홍보했다.최우수상은 제주청 사업지원과와 서울도봉우체국이, 우수상은 원주우체국, 서대전우체국, 완주우체국, 광화문우체국이 받았다. 장려상은 강원청 운영지원과, 용인우체국, 대구달서우체국, 부산연제우체국, 여수우체국에게 돌아갔다.
수상의 기쁨을 나눈 시상식 참가자들은 인근 명소인 전동성당을 방문한 후, 옛촌막걸리 본점으로 이동해 모주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세상 단 하나뿐인 모주를 완성한 이들은 기분 좋은 만찬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어 이튿날, 익산 보석박물관 투어와 힐링 족욕 체험 일정을 끝으로 제9회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시상식과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제9회 행복나눔 봉사단 워크숍 현장
모주 만들기 체험 중인 우정가족 모습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활동 내용
지역사회와 협력·상생하는 봉사 플랫폼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
소원을 이뤄주는 특별한 우체통
일일 행복나눔 봉사단이 된 이종호 장관과 아이들 모습
한편,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은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양육 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청소년이나 저소득층 어르신이 평소 받고 싶었던 선물과 소원을 편지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이 행복배달부로 변신해 편지에 적힌 선물을 전달하는 우체국 공익사업이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총 34,908명에게 소원 선물을 전달해 온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양육시설에 거주 중인 어린이와 청소년 2,835명의 소원을 이뤄주었다. 특히 지난 5월 8일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행복나눔 봉사단의 일원으로 변신해 소원우체통이 설치된 대전 성우보육원을 방문해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장관은 김익자 성우보육원장과 간단한 환담을 한 뒤, 보육원 아이들을 만나 편지에 적힌 사연을 함께 나누고 선물을 전달했다. 소원 선물 전달식 이후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과학 퀴즈를 함께 풀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날만큼은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 일원이 된 것 같다고 밝힌 이 장관은 “작은 소원을 이룬 경험이 여러분 미래에 큰 빛으로 타오르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앞으로도 우정사업본부는 취약계층 지원부터 주거 환경 개선, 위기·긴급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쳐온 행복나눔 봉사단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편지’와 ‘우체통’을 매개로 지역사회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사업 역시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