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우체국

광주의 명소이자 광주우체국의 자랑거리인 「우다방」

'고객이 최고입니다'
(둘째 줄 가운데 앉은이가 송재면 국장)
광주 시민의 어머니 무등산
무등산은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해발 1,187m의 최고봉인 천왕봉 일대에는 서석대, 입석대, 규봉이 20~30m 높이로 치솟아 거대한 기암지대를 이루고 있다. 봄철의 연분홍 철쭉과 진달래, 가을철의 단풍과 억새꽃, 겨울철의 설화를 배경으로 사각 · 육각 · 원주 모양의 돌기둥 혹은 돌병풍의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 하는 것이다.
도심에 놓여 더욱 정겨운 무등산에는 선인들의 충효와 예술의 정기가 배어 있기도 하다. 김덕령 · 전상의 장군 등 수많은 의병장들이 호국의 뜻을 닦았으며, 오지호 · 허백련 화백이 예술적 텃밭을 일군 곳이자, 정철 · 송순 선생 등 사림의 고고한 뜻이 묻혀 있다.
광주 시민들은 이 산을 즐겨 오르면서 생활 속의 시름을 털고 활력을 되찾는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힘이 돼 주는 무등산이 있기에 갖가지 어려운 일상에서도 광주 시민의 표정은 늘 밝고 씩씩하다.
인터넷 카페-우다방
광주우체국은 107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젊음의 거리이자 패션 일번지인 충장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우다방」은 충장로 1가와 2가를 나누는 사거리에 있는 광주우체국 앞 마당을 일컬었다. 시내에 나오는 사람들 이 서로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또 시민들이 세상 얘기를 나누는 장소로 즐겨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우다방」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지금도 거리 축제와 대중 집회, 성금 모금과 헌혈, 언론 매체의 현장 취재 활동이 끊이지 않는 광주의 명물 거리로 사랑 받고 있다.
광주우체국은 이러한 시민들의 사랑을 기리고자 1998 년부터 청사 1층에 실제로 「우다방」이란 이름의 카페를 개설했다. 초고속 통신망이 깔린 무료 인터넷 카페, 금융 자동화 코너, 우편물 무인접수대 등을 마련해 지역정보화를 선도하면서 시민봉사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다방에는 전문 포토숍 수준의 인테리어로 「나만의우표 스튜디오」를 설치했으며, 나만의우표를 이용한 팬시용품을 전시 · 판매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스튜디오 개설 기념 「제1회 나만의우표 콘테스트」를 개최해 우수 작품을 우표전시회에 출품하고 우다방에 전시하는 등의 마 케팅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연간 매출 실적이 5,310건 3,400만원으로 전남체신청 4급 관서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위부터
신나는 에어로빅으로 활기찬 하루를!
32명의 보험관리사 중 슈퍼급이 9명이나 된다.
최고의 경쟁력은 열정
광주우체국은 「I BEST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I(나부터), Basic(기초부터), Easy(쉬운 것부터), Small(작은 것 부터), Today(오늘부터)라는 자세로 고객을 맞자는 운동이다. 그래서 아침 친절교육 시간은 충장로에 나와 있는 사람이면 다 들을 만큼 요란하고 흥겹다. 직원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줘 신나는 하루를 지내게 하기 위해 친절도우미, 외국어 강사, 에어로빅 강사로 구성된 진행요원이 에어로빅, 기체조, 영어회화, 창구 고객 및 전화 응대 요령, 유머 한마디, 3분 스피치의 내용으로 교육을 이끈다.
송재면 국장은 평소에 '열악한 사업 여건만 탓하지 말고, 늘 고객과 가까이 하면서 틈새 마케팅을 하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송 국장은 직접 우수 고객 500여명의 명단을 관리하며 각종 행사, 명절 등에 인사장과 홍보용품을 보내드렸다. 또한 국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고객과 우체국 상품과 재테크에 관한 상담을 하는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앞장서 이행하고 있다.
'고객대표자회의 회원들과 매월 갖는 모임 외에 지난 가을에는 회원 · 직원들이 함께 전남지방 역사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회원들이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우체국 사업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그 뒤로 더욱 열렬한 우체국 홍보요원이 되시더라고요.' (송재면 국장)
신명나는 직장문화
광주우체국의 간담회는 특이하다. 팀별 · 과별 간담회가 아니라, 모든 과 직원이 몇 명씩 섞인 조별 간담회를 한다. 이를 통해 부서간의 거리감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마케팅 정보 제공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SYP(Show Your Power)」운동을 벌여 실적 우수자들로 분야별 리더스 그룹을 구성, 집중 관리하 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각 사업별 기여도를 점수화해 마일리지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수자에게는 인사 우대, 선진지 견학,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의욕과 활기가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여파로 자기 계발 욕구가 높아 가는 풍조에 맞춰, 직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 다. 매주 화요일은 「가정의 날」로서 전 직원이 정시 퇴근을 한다. 개인별 기념일에는 연가를 활용토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반일휴무제」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이 여가를 활용하면서 신명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왼쪽부터
한 해 1,400여 명의 교육생 을 배출하는 정보화교육장.
성인병을 예방 · 치료하는 뽕잎으로 만드는 「광주한과」
넘치는 의욕, 자라는 실적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 직원들의 사기가 오르자, 사업 실적도 쑥쑥 자라기 시작했다. 작년의 경우 전남청에서 예금은 2,749억 원으로 1위, 전자금융은 5,559건으로 2위, 보험은 2,566억 원으로 2위를 달성했다. 택배도 계약업체 49개소에서 37만 2,914건을 접수해 11억 3,700만원의 세입을 올렸다.
광주우체국의 보험 실적은 보험관리사의 모집분이 53.5%를 차지할 정도로 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는 광주우체국 직원으로서 소속감을 갖도록 우체국의 모든 행사에 항상 참여시켜 함께 의견을 나눈 결과이다. 실적에 따른 풍부한 포상은 물론, 매월 보험관리사들의 생일 잔치를 하면서 축하 케이크 자르기 행사와 함께 꽃다발과 도서를 증정해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그 결과, 전남청에서 슈퍼급 관리사 보유 1위 우체국이 됐다.
한편, 광주우체국은 「사평기정떡」과 「광주한과」를 작년 7월에 우체국쇼핑 상품으로 등록했다. 기정떡은 남도 전통 음식의 하나로 우리 쌀로 만든 무방부제 발효식품이다. 여름철에도 잘 쉬지 않고 소화가 잘돼 각종 행사나 잔칫날에 많이 쓰이며, 어린이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가격도 저렴해 벌써 1,453건에 1,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주한과는 다른 지역 것과 달리, 성인병을 예방 · 치료하는 뽕잎으로 만든다. 3대째 양질의 원료와 어머니의 손맛을 고집해온 유근구 사장의 제조 비법이 어느새 입소문으로 퍼져 작년에 1,778건에 6,246만여 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970만원의 우편세입을 올리게 했다.

광주우체국에서 만난 사람들
우편소통품질경영 전국 최우수국
2003년은 광주우체국 소통 부서 직원들에게 최고의 해였다. 우편소통품질경영 부문에서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전 직원이 전국 최우수국의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노력한 결과다.
「토요휴무업체에 대한 배달 방법 개선」으로 토요일 지환율을 종전의 11.5%에서 5.5%로 감소시켰으며, 보 성 · 장흥 · 화순 등 관내 총괄국을 순회하며 비디오 영상 교육으로 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
그러자 반송함내 우편물이 정시에 수거되고 있는지 확인이 안 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래서 반송함 외부에 수거확인표를 부착하고 매일 기록관리를 하게 함으로써 반송함 내 우편물이 100% 수거되게 했다.
또한 광주우체국 관할 동구 지역에는 오래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이 많다. 특히 소태동 수정맨션(126세대)의 경우 우편수취함을 경비실에 한 개만 설치했는데, 집배원의 설득에도 주민들이 호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현장을 방문해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모두 설치함으로써 배달 환경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