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고 소통하는 화목한 우체국
군포시는 수리산에 둘러싸여 있고 철쭉공원과 초막골 생태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의왕시 또한 청계산, 모락산,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에 휘감겨져 청계천, 왕송호수, 백운호수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빼어난 살기 좋은 도시다. 이러한 군포시와 의왕시를 관할지역으로 두고 있는 군포우체국은 ‘월요일 출근이 기다려지는 직장’을 지향하는 화목한 우체국으로 유명하다. 지원과 황지희 서무팀장은 군포우체국을 ‘화합의 표본이 되는 우체국’으로 소개했다.
“군포우체국은 원래 우편물류와 금융업무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이 잘되는 우체국으로 유명합니다. 항상 대화를 통해 상호공감대를 넓혀 나감으로써 경인청 내 우체국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화목한 우체국으로 화합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군포우체국의 화목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하는 것 중 하나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동호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동호회는 밴드 동호회인 ‘브레멘 음악대’다. 총괄국와 관내국, 집배원 등 다양한 소속으로 구성된 브레멘 음악대는 직장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동호회다. 이미 군포우체국 송년의 밤에서 한차례 공연한 바 있고, 앞으로 밴드활동을 홍보나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한다.
직원들의 소통 및 화합을 위해 연초부터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동호회 활동을 권장해온 군포우체국에는 현재, 브레멘 음악대 이외에도 탁구, 노래방 동호회인 울랄라 등 신규 동호회가 운영되며 직종, 직급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우체국
군포우체국에서 특히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새내기 직원의 자부심 고취라고 한다. 이를 위해 시행 중인 것이 바로 새내기 직원에게 ‘명함 만들어주기’다.
“다른 우체국도 비슷하겠지만 외부활동이 많지 않은 직원들은 명함을 만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이름이 들어간 명함을 받아보는 것이 소속감이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군포우체국에서는 모든 새내기 직원의 명함을 만들고 멋진 명함 케이스에 넣어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입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박인호 영업과장은 우체국 구성원의 ‘소속감과 자부심 고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경배 국장의 방침이 이러한 분위기를 만든 것이라 설명했다.
“국장님이 부임하시고 ‘대민 업무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집배원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각자 자리에 멋진 명패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지금도 자리에 방문할 때는 직원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꼭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전하시고는 합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소속감이 고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덕분에 군포우체국의 직원들은 언제나 홍보 활동에 열심이다. 대학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포스트 페이Post Pay’나 금융 마케팅 등 대외홍보 활동이 있을 때는 영업과 직원뿐만 아니라 지원과, 물류과 등 소속국이나 관내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한다. 이와 함께 업무시간 이외에도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홍보 마스코트’ 가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우정사업본부의 ‘포스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솔 주무관은 보험청약 담당업무 이외에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우체국의 좋은 아이템을 알리는 영상제작 및 SNS 게시, 우편고객대상 보험 마케팅, 대학교 예금 Post Pay 마케팅, 군포집배원 밴드 영상 촬영 등 자발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을 ‘우체국에 대한 애정’으로 꼽았다.
“홍보 활동을 진행하면서 우체국에 대한 애사심이 더 깊어졌습니다. 홍보를 위해 우체국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좋은 아이템을 많이 알게 되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알리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우체국보험이나 우체국쇼핑 등 우체국 상품과 장점을 더 많은 분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즐거운 분위기,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목표
군포시는 산본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단위 상가와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고, 의왕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현재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관할지역 두 곳이 모두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군포우체국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편물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등기소포의 경우 전년보다 배달물량이 30% 늘었고, 고중량 소포구분 및 배달업무로 인해 근로시간과 직원 피로도 또한 많이 증가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군포우체국은 지난 7월부터 안양물류센터 소포구분계획을 변경하여 초소형소포 전량의 자국 배달을 실시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으나 집배원과 소포위탁배달원 간 대화를 통해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졌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집배원 소포배달물량은 증가하였으나 근로시간은 오히려 단축되었고, 이륜차 과적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및 고중량소포 배달에 따른 업무 부담감이 다소 감소되었다. 또한 소포위탁배달원 일평균 배달물량 감소 및소포우편물 운송비 절감 등 비용절감 효과도 함께 얻었다.
여기서 나아가 새해에는 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하는 것이 군포우체국의 목표라고 한다. 지금처럼만 직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일하기 좋은 우체국을 만들어나간다면, 즐거운 분위기가 사업 성적으로 연결되는 것 또한 머지않은 일 같다.
INTERVIEW
“칸막이 없는 즐거운 직장”
박인호 영업과장
군포우체국은 부서나 직급 간의 칸막이가 보이지 않는 소통하는 우체국입니다. 명절 특별소통 기간이나 금융마케팅 등 관내에 일손이 필요할 때는 항상 타 부서에서 자진해서 손을 내밀고는 합니다. 덕분에 규모는 크지 않아도 근무하고 싶은 우체국으로 손꼽히지요. 이런 분위기 덕에 퇴임 때 까지 즐겁게 직장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체국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요”
김예솔 주무관
우정사업본부의 ‘포스트 크리에이터’로 우체국의 장점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저 역시 우체국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주말에도 우체국 주변을 맴돌며 ‘다음에는 어떤 영상을 찍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안에 숨겨진 열정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 열정을 바탕으로 우체국의 장점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습니다.
“동호회는 소통의 창구”
전상선 주무관
현재 군포우체국 밴드 동호회인 브레멘 음악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직장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동호회였는데, 활동을 하다 보니 각자 소속이 다른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창구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음악으로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