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우체국과 사람들

VOL 764 - 2025.05~06
VOL 762 - 2025.05~06 VOL 762 - 2025.03~04 VOL 762 - 2025.01~02 VOL 761 - 2024.11~12 VOL 760 - 2024.09~10
검색하기
  • 생활의재발견
    여행/취미
    인문학/문화
    과학/경제/시사
    건강/요리/스포츠
    조직문화/에세이
  • 사람들이야기
    인터뷰
    우체국&직원탐방
    우정카툰/소설
  • 우체국소식
    우정사업
    포스트뉴스
    소속기관뉴스
    우체국상품소개
    우정역사
  • 독자참여
    우체통 속 사람들
    이벤트
  • 직원게시판
    경조사/인사
    일정안내
    설문조사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이벤트
  • 여행/취미
  • 인문학/문화
  • 과학/경제/시사
  • 건강/요리/스포츠
  • 조직문화/에세이
  • 인터뷰
  • 우체국&직원탐방
  • 우정카툰/소설
  • 우정사업
  • 포스트뉴스
  • 소속기관뉴스
  • 우체국상품소개
  • 우정역사
  • 우체통 속 사람들
  • 이벤트
  • 경조사/인사
  • 일정안내
  • 설문조사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이벤트참여하기
  • 생활의재발견
    여행/취미
    인문학/문화
    과학/경제/시사
    건강/요리/스포츠
    조직문화/에세이
  • 사람들이야기
    인터뷰
    우체국&직원탐방
    우정카툰/소설
  • 우체국소식
    우정사업
    포스트뉴스
    소속기관뉴스
    우체국상품소개
    우정역사
  • 독자참여
    우체통 속 사람들
    이벤트
  • 직원게시판
    경조사/인사
    일정안내
    설문조사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 동영상 모아보기
  • 사보 월별 모아보기
홍영식 가족사진 우체국사람들 우체국보험 직장문화
  • 생활의재발견
  • 인문학/문화

봄이 오는 소리를 따라 온갖 봄꽃이 핀다.
오는 계절, 진달래와 매화 우표를 통해 봄의 향기를 느껴보자.

글. 연제철(우표수집가)

시린 고통을 겪고 피어난 봄꽃 우표 매화와 진달래 이야기
2025.04

프린트버튼

우표는 가장 적은 비용과 크기로 무한한 상상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안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수단이다. 어른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작은 크기인 우표를 봉투나 도구에 붙이면 사람 발길이 닿는 곳 어디든 날아간다. 이러한 특징을 품고 있는 우표 중 봄꽃을 주제로 한 매화와 진달래 모습이 담긴 우표를 소개한다.



매화 우표에서 피어난 봄

매화는 식물 시리즈 12종 우표 중 2월 발행 대상으로 선정되어 1965년 2월 15일 우리나라 우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식물 시리즈 우표는 우리나라의 식물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원활한 우취(郵趣) 보급을 위해 발행됐다. 이후 한국의 명목(名木) 시리즈 두 번째 묶음 우표 속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그 아름다움을 이뤄온 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가 실렸다. 매년 3월이 되면 전남 장성 백양사에는 진분홍의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그 은은한 향기가 사찰 전체를 감싼다. 고불매 그림이 담긴 우표는 2010년 4월 5일에 발행됐다.

매화는 북한 우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북한은 1975년, 홍매를 소재로 20전 권 기념우표를 발행했는데, 이는 통상 우편물에 첨부하기보다 관광용으로 활용하는 우표다. 



한국의 명목 시리즈(두번째 묶음) 우표(2010. 4. 5. 발행)



겨울 끝자락에서 찾아온 봄의 전령

매화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매화는 겨울의 눈 속에서 핀다 하여 설중매(雪中梅)라 부르기도 한다. 봄볕이 쏟아져 눈부신 하얀 백매화, 하얀 꽃에 푸른색이 섞인 청매화, 복숭아꽃처럼 붉은빛이 감도는 홍매화의 꽃봉오리가 터져 나올 때가 되면 그 신비로움은 극치에 달한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보다 빨리 피어 가장 먼저 봄을 알리기에 봄의 전령사라 불린다. 우리의 옛 선비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던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 가운데서도 매화를 가장 으뜸으로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조선 중기의 4대 문장가 중의 한 사람인 상촌 신흠(象村 申欽, 1566~1628) 선생 또한 매화를 주군에 대한 충성과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 비유한 문장을 남겼다.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

이는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현대에 들어서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강직한 마음가짐을 나타낼 때 자주 인용된다.



식물 시리즈 우표 2월 매화(1965. 2. 15. 발행)



매화, 강직함과 충절의 상징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은 매화와 대나무의 충절과 절개를 익히고 실천하고자 아호를 ‘매죽헌’이라 했다. 그는 단종에 대한 충절과 절개를 나타내는「이 몸이 죽어 가서」라는 시의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돼야 이셔,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라는 시구절로 표현했다. 

당나라의 황벽선사가 남긴 게송1)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불시일번한철골 쟁득매화박비향(不是一番寒徹骨 爭得梅花撲鼻香)

“찬 기운이 한 번 뼛속을 사무치지 않았다면 어찌 매화가 코 찌르는 향기를 얻었으리오.”라는 뜻이다. 이는 선(禪)을 공부하는 제자를 격려하고자 지은 시구로 추정되는데, 인간사의 비유법으로 다양하게 인용될 수 있는 구절이다. 그래서인지 매화 우표를 볼 때면 이 시구가 떠오르고,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매향이 나의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것을 느끼곤 한다. 




북한에서 발행된 매화 우표(1975년 발행)



핑크색 사랑 꽃 진달래 이야기

1965년 4월 15일 발행된 식물시리즈 우표 발행 소재로는 또 다른 봄꽃인 진달래가 선정됐다. 진달래는 우리나라의 온 동산에 곱게 피어 봄의 순란(純爛)한 가경을 이루고 우리 겨레에게 서정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준다. 더욱이 화창한 봄볕 아래 분홍색으로 물든 산은 우리들의 마음을 황홀케 하며 모든 정서와 희망을 북돋아 준다.

사랑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지닌 진달래는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피어나 ‘참꽃’이라고도 부른다. 새 중의 새가 ‘참새’요, 나무 중의 나무가 ‘참나무’라면, 꽃 중의 꽃은 아리따운 참꽃이다. 어렸을 적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너나 할 것 없이 부리나케 야트막한 산등성이에 올라 친구들과 꽃을 따서 먹을 때면 입안 가득 황토 향이 맴돌았고 입 언저리가 검붉게 물들어 세수하지 않은 고양이 꼴이 되곤 했다.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으로 붉은빛이나 강한 자주색을 띤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이다.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진달래꽃에는 흰 진달래, 털 진달래, 왕 진달래 등 여러 변종이 있다. 



식물 시리즈 우표 4월 진달래(1965. 4. 15. 발행)



진달래와 함께한 추억의 화전놀이

옛날에는 산야에서 진달래로 화전을 만들어 먹는 화전놀이가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시작돼 대중적으로 번진 화전놀이는 남성 중심의 유교 사회에 짓눌린 여성들의 ‘해방 놀이’로 여겨졌다. 삼월삼짓날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부쳐 먹던 꽃놀이는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꽃을 올려 기름에 지지는 단순한 요리법으로 야외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어 나들이가 쉽지 않던 여성들에게 소박한 기쁨을 선사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봄날은 간다.”로 이어지는 노래는 ‘연분홍 치마’ 한 마디로 봄바람에 지는 진달래꽃을 표현한다. 사랑도 미움도, 그리움도 함께 품은 진달래꽃이 담긴 우표는 봄이 오는 이 순간, 우리에게 감성적인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북한에서 발행된 진달래 우표(1975년 발행)



새싹과 꽃이 춤추는 봄의 우표들

겨울이 제아무리 독하게 시샘을 부려도 봄은 온다. 대자연의 법칙을 막거나 어길 순 없는 법일까. 봄이 오는 소리를 따라 온갖 봄꽃이 핀다. 매화, 설연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화가 새로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표출하면 얇아지는 사람들의 옷자락 아래 세상 모든 생명은 회춘의 희열에 들뜨게 된다. 

더불어 자연은 꽃으로, 바람으로, 강으로, 산으로, 들로 봄기운은 퍼지니 땅속의 벌레들은 눈뜨고 물고기는 기운차게 물을 거슬러 오르며 생명의 위대함을 맛본다. 오는 계절, 진달래와 매화 우표를 통해 봄의 향기를 느껴보자. 작은 우표 안에 피어난 꽃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우리 마음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1) 게송 : 부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




좋아요3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 카카오스토리 클립보드
이전 다음 글보기
이전글 출근길 속 기분 좋은 상상 우정가족의 출근 시간이 늦춰진다면?
다음글 봄날의 전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목록가기

많이 읽은 글

1/4

다정한 사람이 성공한다

다정한 사람이 성공한다

매일 먹는 비타민, 그냥 먹지 말고 잘 먹어야죠

매일 먹는 비타민, 그냥 먹지 말고 잘 먹어야죠

한 줄의 코드도 작성할 필요 없는 개발 방식, 노코드

한 줄의 코드도 작성할 필요 없는 개발 방식, 노코드

활짝 웃는 얼굴, 정이 담뿍 담긴 곳

활짝 웃는 얼굴, 정이 담뿍 담긴 곳

마실 오듯 편안하고 정이 있어 따뜻한 곳

마실 오듯 편안하고 정이 있어 따뜻한 곳

집안에 쓰러진 아버지를 살펴주신 고마운 집배원님

집안에 쓰러진 아버지를 살펴주신 고마운 집배원님

우편물 분실 걱정은 이제 그만

우편물 분실 걱정은 이제 그만

문서를 보내면 우편물로 제작해 전달하는 우체국 e-그린우편

문서를 보내면 우편물로 제작해 전달하는 우체국 e-그린우편

2023년 우정사업 전략 살펴보기

2023년 우정사업 전략 살펴보기

50년 만에 남산도서관 벽에 비친 나의 이모부!

50년 만에 남산도서관 벽에 비친 나의 이모부!

우체국 책상달력

우체국 책상달력

슬기로운 취미생활

슬기로운 취미생활

좋아요 많이 한 글

1/4

다정한 사람이 성공한다

다정한 사람이 성공한다

24시간 가동되는 자동화 서비스 호주 브리즈번우체국

24시간 가동되는 자동화 서비스 호주 브리즈번우체국

매일 먹는 비타민, 그냥 먹지 말고 잘 먹어야죠

매일 먹는 비타민, 그냥 먹지 말고 잘 먹어야죠

켜켜이 쌓인 36년간의 기록을 담아 제천우체국 석용진 국장

켜켜이 쌓인 36년간의 기록을 담아 제천우체국 석용진 국장

집안에 쓰러진 아버지를 살펴주신 고마운 집배원님

집안에 쓰러진 아버지를 살펴주신 고마운 집배원님

우체국 신입의 하루

우체국 신입의 하루

2023년 우정사업 전략 살펴보기

2023년 우정사업 전략 살펴보기

MZ카드로 우체국에 파킹하자!

MZ카드로 우체국에 파킹하자!

우편물 분실 걱정은 이제 그만

우편물 분실 걱정은 이제 그만

우체국 책상달력

우체국 책상달력

꽉찬 꽃밭

꽉찬 꽃밭

별 3개짜리 일기

별 3개짜리 일기

추천 태그
#홍영식 #가족사진 #우체국사람들 #우체국보험 #직장문화 #전통시장 #우체국쇼핑 #재테크
  • 이벤트참여하기 우체국과 사람들 이벤트 참여하기
  • 동영상모아보기 우체국의 다양한 동영상 모아보기
  • 사보 월별 모아보기 월별 PDF 다운로드, 기사 모아보기
우체국쇼핑몰
인터넷우체국
우정박물관
우표박물관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쇼핑몰
인터넷우체국
우정박물관
우표박물관
우정사업본부
이벤트참여 영상모아보기 홈 웹진모아보기 메뉴
  • 우편 챗봇 우편톡! 우편 챗봇 우편톡 팝업
  • 우체국 금융톡톡! 우체국 우정톡톡 팝업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글자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가  -가  -가  +가  +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CS게시판

공지사항

  • 2025 우체국사보 1+2월호 이벤트 당첨자 발표
  • 2024 우체국사보 11+12월호 당첨자 발표
이전 다음

우정사업본부

KOREA POST MAGAZINE

해당 웹사이트의 모든 자료는 우정사업본부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복제,배포 사용할 수 없습니다.

(30114) 세종특별자치시 도움5로19 (어진동) 우정사업본부

문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과 사람들 담당자 | hj1911@posa.or.kr

고객센터 : 우편 1588-1300, 예금 1599-1900, 보험 1599-0100

관련사이트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공익재단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금융개발원 우체국시설관리단 우체국물류지원단 별정우체국중앙회 우정박물관

  • 사이트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CS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