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비대면 계좌개설이란?
1990년대 말 전국에 초고속인터넷망이 깔리면서 ‘인터넷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단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 21세기 들어 스마트폰 보급률이 85%(2016년 12월 기준)에 다다르며 모바일 무선통신 서비스도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서비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핀테크이다. 금융과 IT가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결합하는 가운데, 우체국 비대면 서비스가 지난 4월 17일 전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과연 비대면 서비스는 어떠한 서비스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체국 비대면 계좌개설’이란 실명 확인 절차를 우체국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하여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우체국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e-Post Bank 예금 가입은 물론 우체국 전자금융 가입, 체크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우체국 비대면 계좌계설 실행 방법
우체국 비대면 계좌계설은 두 가지 방법으로 개설 가능하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개설할 수 있다. 앱 스토어에서 ‘우체국 비대면’ 을 검색한 뒤 우체국 금융 스마트 뱅킹 앱을 설치하고 계좌개설을 진행하면 된다. 앱 스토어에서 ‘우체국 비대면’을 검색해보니 ‘우체국 비대면 실명확인’ 앱을 확인할 수 있다. 단독으로는 해당 앱을 실행할 수 없고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 점은 참고하여야 한다.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에 들어가면 비대면 서비스 바로가기 알림창이 뜬다. 바로가기 버튼을 터치하면 비대면 서비스 가입 화면으로 이동한다. 만약 해당 알림창을 껐거나, 알림창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스마트뱅킹 메인페이지 오른쪽 메뉴의 상품 가입을 터치하면 가장 하단에 비대면 서비스 메뉴가 있으니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비대면 서비스로 이동하여 계좌개설을 터치하면, 비대면 상품목록에서 ePostbank 예금이 노출되며, 클릭하면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도 비대면 계좌개설을 할 수 있는데, 기본 정보 등록 후 스마트폰에 실명인증을 위한 앱을 다운받아 실명인증을 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다만 대부분의 개설 절차가 스마트폰으로 진행되므로 처음부터 스마트폰으로 개설하는 편이 좀 더 수월하다.
비대면 계좌개설 가입 절차
가입 절차는 휴대폰 인증, 고객 정보 입력 및 동의, 약관 동의, 비대면 실명 확인 순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실명 확인은 기본적으로 휴대폰 인증이 진행되어야 하며, 이후 두가지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우선 실명 확인 앱을 통한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추가적으로 기존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과 접근 매체 전달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하게 된다. 기존 계좌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고객이 우체국 또는 타행에 가입한 계좌를 조회하고, 조회한 계좌에서 우체국 개설 계좌로 지정 금액을 입금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접근 매체 전달 방법은 현금카드, OTP, 보안카드 등을 요청하여 집배원이 등기우편(본인지정배달서비스)으로 배달하게 되며, 수령 후 관련 정보를 등록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개설은 본인에 한하며, 미성년자, 법인, 외국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기존 우체국 전자금융 고객(우체국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고객)은 비대면 서비스 이용 대상이 아니니 참고해야 한다. 계좌개설 전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준비해야 하며, 본인 명의 휴대폰, 이체 가능한 본인 명의의 계좌(접근 매체 선택 시에는 필요 없음) 역시 필요하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대포통장 방지를 위해 1인 1계좌만 가능하며, 창구거래는 100만 원, 자동화기기 및 전자금융은 30만 원으로 인출과 이체 한도가 있다. 필요서류를 구비하고 우체국에 방문하게 되면 일반계좌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다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수 분~십여 분이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우체국에 방문하는 이동시간과 대기하는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이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집에서, 사무실에서 계좌를 만드는 세상, 우체국과 함께라면 삶이 더욱 간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