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카툰/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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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삐걱거리는 소리 (완)
연재소설 - 삐걱거리는 소리 (11)
아내와의 격정적인 밤을 생각하며 '존 토머스가 제인 부인을 방문하고 싶다는군' 이라고 말하려 했었다.
강정길의 손이 다시 한번 그의 뺨을 치려는 순간 누군가 그 팔에 매달렸다. 그의 아내였다.
“최사장이 뭘 보고 그런 놈을 전무 자리에 앉혔는지 모르지만 모르면 몰라도 언젠가 그놈한테 크게 배신당할 거요”
강정길은 들고 있던 술잔 밑바닥으로 탕 탁자를 내리쳤다. 술청에 있던 모든 이들의 눈이 그에게로 쏠렸다.
연재소설 - 삐걱거리는 소리 (10)
환풍구조차도 환풍기로 막혀 있었다. 취조실로 꾸며진 공간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가 승용차에서 끌려내린 곳은 말로만 들어왔던 정보부의 건물 앞이었다.월남에서 전사한 애인의 아이를 갖고 입덧 때문에 카바이트 막걸리를 마시고 싶어하던 일······강정길의 처제는 남편의 얘기를 막기 위해자기 잔을 홀짝 비우고 술을 권했다.
연재소설 - 삐걱거리는 소리 (9)
두 딸년들이 모두 바람이 난 것은 조상의 산소를 잘못 모신 때문이라며 푸닥거리까지 했다.
한밤중에 비단옷을 입고 다니면 누가 알아주겠느냐는 허탈감이겠군.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군인은 나라를 지켜야죠. 상인은 상도덕을 지켜가며 올바른 장사를 해야 하고...
물질적인 재화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가두는 감옥을 쌓고 있다.
연재소설 - 삐걱거리는 소리 (8)
강정길의 뇌리엔 문득 ‘불가능은 다만 시간이 좀더 걸릴 뿐’이라는 미국 속담이 떠올랐다.
근무 중인 그를 느닷없이 전화로 불러낸 그녀가 내놓은 의논거리는 자기의 결혼 문제였다.
해종일 어린것에게 시달린 에미나 그 에미를 시달리게 한 어린것이나 한결같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흐르던 물길을 막아 가두면 언젠가는 반드시 둑이 터져 물난리가 나게 마련이라는 걸왜 모르는지